국립생태원 ‘전면파업’ 지역시민단체 나섰다
국립생태원 ‘전면파업’ 지역시민단체 나섰다
  • 이찰우
  • 승인 2019.05.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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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천국립생태원 해결 촉구 서천시민사회 대책위원회 ‘조속 해결’ 촉구
지방노동위 참여도 ‘무급’ 처리에...현장 취재기자 ‘비공개’ 빌미로 출입통제까지
3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및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 ‘국립생태원 사태 현안 파악’

국립생태원 용역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근로자들의 피해가 지역시민사회에서 문제인식과 함께 국회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서천 국립생태원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근로자들의 피해와 구조적 개선에 대한 문제인식에서 비롯되고 있다.

실제로 국립생태원의 경우 용역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으로 인한 ‘임금이 줄고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등’의 근로환경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 것.

여기에 생태원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대책마련보다는 책임회피에만 일관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2일 서천군농민회, 민주노총서천군위원회, 서천사랑시민모임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서천 국립생태원 해결 촉구 서천시민단체 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서천생태원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이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 용역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근로자들의 피해가 지역시민사회에서 문제인식과 함께 국회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생태원 용역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근로자들의 피해가 지역시민사회에서 문제인식과 함께 국회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책회의는 ‘환경부는 서천군민들의 눈물을 이용해 자기들이 필요한 시설을 서천에 지은 것일 뿐, 서천군을 살기 좋게 만들겠다는 뜻은 추호도 없었으며, 정작 이들은 군장국가공단 대안사업의 의미를 걷어찬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나마 서천군민이 취업할 수 있는 분야를 비정규직 용역으로 운영해오다가, 지난해 7월에서야 정규직 전환을 했지만, 임금과 노동조건이 악화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면서 ‘이를 시정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활동도 인정하지 않고 임금을 주지 않으며, 노동탄압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생태원의 행태는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서천군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생태원은 문재인 정부의 직고용 전환 지침을 준수하여 처우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일 서천 국립생태원 해결 촉구 서천시민단체 대책회의 기자회견 및 집회 장면
2일 서천 국립생태원 해결 촉구 서천시민단체 대책회의 기자회견 및 집회 장면

이날 기자회견 이후 대책회의 측이 사측 관계자들과 이동 가운데 취재기자에게 ‘비공개’ 사항이라며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노사간 사전 합의된 사항도 아닌, 일방적 비공개를 주장하며 취재기자를 통제하자 대책회의와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생태원 측은 ‘협의과정 촬영시 자유롭고 원만한 협의 진행을 우려하여 출입을 통제했다’면서 ‘회의장 출입통제와 관련 별도의 기준은 없다’고 이후 입장을 밝혔지만 관련 취재기자 현황조차 파악이 안 된 상황에 일방적 통제였다 지적이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회의하는 자리도 아니었으며, 원장을 만나기 위해 잠깐 자리를 이동해 차 한잔 하자는 것이었다’면서 ‘노조나 대책회의와 사전에 협의된 내용도 없었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 정규직 전환에 대한 문제는 국회에서도 전파됐다.

3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서천국립생태원지회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장면. ⓒ국립생태원 노조
3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서천국립생태원지회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장면. ⓒ국립생태원 노조

생태원 노조는 이날 대책회의 기자회견에 이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고용 이후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또, 같은 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실에서는 생태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노조 파업 배경’ 등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이정미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 국립생태원 근로자들의 경우 임금이 줄고 노동시간이 늘어났다”면서 “현재 정규직 전환 이후 국립생태원과 같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2일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서천국립생태원지회는 ‘정규직 전환 이후 삭감된 임금과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해 왔다.

4월 26일 오전 10시 20분께 박용목 원장 등과의 면담을 끝으로 오후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생태원 노조는 3월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전체 투표 100% 찬성률을 보이며 본격 쟁의활동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 기준 국립생태원 노조는 전면파업 7일 등 11일차 파업을 맞았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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