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덤:] 서천군은 ‘경청[傾聽]’하고 있는가?
뉴스 [덤:] 서천군은 ‘경청[傾聽]’하고 있는가?
  • 편집국
  • 승인 2019.06.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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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 최남단 섬인 유부도를 찾았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해 노박래 서천군수, 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양금봉.전익현 도의원이 주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대화에 나섰다.

양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서울 강남에 살던지, 서초에 살던지, 충남에 살던지, 안면도나 유부도에 살던지 똑같은 국민으로써 정부로부터 국가로부터 대접받을 권리가 있다”라며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유부도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대상지를 찾아 현황을 청취하고 관련 민원사항에 대해 질의가 이어졌다.

양금봉 도의원과 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장, 유부도 김완성 송림2리 이장 등이 관련 사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주민들과 직접적인 상관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생태계 보전을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양승조 지사는 관련 주무과장에게 ‘경청[傾聽] 하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다른 의견을 제기하는 것 역시 반대를 위한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길 위한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서천군은 ‘경청[傾聽]’하고 있는가?

신서천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인 서면에서는 ‘동백정 복원’과 ‘송전탑’을 놓고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판교면 등고리 전원마을에서는 태양광 발전 허가로 인해 주민들이 1인시위에 나섰다.

당초 등고리 전원마을의 경우 귀농귀촌을 위해 군에서 조성한 마을이기도 하다.

또, 정부대안사업으로 유치한 국립생태원의 경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미준수로 인한 차별을 받고, 전면 파업 중에 있다.

서천군이나 군의회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관망만 하고 있는 것은 행정.법률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일 것이다.

최근 김동일 보령시장이 시민공감 ‘공.통.점’ 토크쇼 첫 출연자로 나와 보령시정 현안과 관련 설명과 전망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공직사회의 신뢰’를 두고 ‘가장 어렵고, 꼭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3월 적극행정 보령특별시를 선포했다”면서 “공직사회가 시민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법규.전례.사람 타령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 재선 시장으로 임기를 이어가면서 그동안 지역에서 안고 있던 다양한 문제들에 있어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에 따른 정치적 타격에 대한 것 역시 감수했던 배경이 있다.

반면 서천군의 경우 어떠한가?

지난 5월 충남도민체전 개최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서 ‘동백정 복원’ 현안과 관련 주무과장이 “건축허가, 어업(항로) 등의 ‘히든카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승조 지사가 유부도를 찾아 현황을 청취하던 과정에 서천군청 사업 주무과장은 “갯벌을 좀 조성을 해서 해수유통을 통해 어차피 한번 시험도 한번 해볼 겸”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군민은 행정의 볼모가 아니다.

군민의 목소리에 행정이 보템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행정 편의를 위해 군민들이 희생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서천군수를 비롯한 서천군 행정이 가지고 있는 ‘사고[思考]’의 민낯인 것이다.

서천군수 역시 ‘공무원 다운 군수’가 아닌 당초 공약했던 ‘군민을 위한 군수’로 행보를 이어가길 바란다.

서천군은 군민들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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