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근무 중 전직 경찰 고위간부가 탄 차량을 자택 앞까지 운전해준 뒤 하차하는 모습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 A 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10시께 서천읍 한 앞 횡단보도 앞에 정지한 검은색 RV차량 운전석에서 제복을 입은 현직 경찰관이 내렸다.
검은색 차량 뒤에는 경찰 순찰차가 경광등을 켜지 않고 멈춰섰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검은색 차량 뒤에 순찰차가 뒤따라와 서는 것을 보고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제일아파트 앞에서 선 것처럼 보였다”면서 “멈춘 검정색 차량에서는 현직 경찰 추정 B 모씨와 전직 경찰간부 C 모씨가 조수석과 조수석 뒷자리에서 차례로 내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서천군내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를 불러봐야 2만원 안팎인데 순찰차로 근무 중인 경찰이 순찰차 근무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민간인 신분인 전직 경찰 고위간부를 태운 차량을 운전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경찰관계자는 “복무규정 등에는 전관예우 등에 대한 내용이 없다”면서 “다만, 업무 중 사고방지 등을 위해 민원 차량을 조치하는 경우는 있다.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서천=이찰우 기자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