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9월 목표 ‘LNG발전소 건설 신청 추진’
중부발전, 9월 목표 ‘LNG발전소 건설 신청 추진’
  • 편집국
  • 승인 2019.07.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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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3시 보령문화의 전당 대강당에서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한국중부발전에서 공동주최하는 시민공감 토크쇼 ‘공.통.점’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두 번째 토크쇼는 충남연구원 이상신 박사와 한국중부발전 오동훈 기후환경실장, 천정갑 상생협력부장이 출연해 ‘환경과 공생하는 발전소’를 주제로 열린 공감의 장을 가졌다.

토크쇼에 앞서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기술본부장은 “오늘 주제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의견들과 함께 현재 중부발전에서 추진 중인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설비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협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공감하고 직접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령지속협 최종택 회장도 인사말에서 “보령의 중요 현안들을 시민여러분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 자체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스스로 진단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만세보령이 상시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고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토크쇼에서는 중부발전과 보령화력 발전단지 및 보령지역의 현안에 대한 다양한 현황과 견해 그리고 제안이 개진됐다.

현장의 워딩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해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현황에 대해 소개 해 달라는 질문에 중부발전 오동훈 기후환경실장은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발전사 관계자로서 죄인 아닌 죄인이 되고 있는 심정”이라고 밝히며, “미세먼지의 경우 국외 영향이 저농도시 30~50%, 고농도시 60~80% 수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우리지역에 있는 보령화력과 신보령화력에서 배출되는 영향은 0.2%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시민들께서 체감하기는 쉽지 않지만, 책임 있는 발전사로서 2016년부터 약5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성능개선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동훈 실장은 준비된 그래프를 통해 “지난 해 국내 대기오염 물질 배출 감소량이 약7만4천톤 이었다고 소개”하면서, “그 중 약5만 톤 정도를 보령화력을 비롯한 충청권 발전사들이 감소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부발전은 2025년까지 성능개선 사업 포함 약1조원 규모를 투자하여 LNG 발전소 수준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양을 줄일 계획임을 적시했다.

오 실장은 “이러한 노력과 결과물들을 보령시민 모두와 함께 정부부처 관계자까지 초대해서 보여주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그동안 보령화력 등 발전사들이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던 대기오염배출 측정기는 내년부터 충남도로 모두 이관되어 통합관리 된다는 점도 확인됐다.

◼ 보령화력1.2호기 조기폐지 관련

사회를 맡은 보령지속협의 채준병 사무국장은 당일 언론에 보도된 보령화력1.2호기 조기폐지를 위한 충남도 시민사회 단체들의 주장에 대한 자료를 소개하고, 충남도의 입장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을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노후화력으로 평가되고 있는 보령화력1.2호기 조기 폐지에 대한 발전사의 입장을 묻자, 오실장은 “공기업으로 충남도나 산업부에서 폐지시기를 단축하는 정책적 결정이 된다면 발전사는 정책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전하며, “보령화력1,2호기가 폐지된다면 그 부지에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검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화력1.2호기의 경우 LNG발전소로 전환하기에 유리한 조건으로 “첫째 기존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둘째 기존의 송전선로를 이용할 수 있고, 셋째 인접한 LNG 터미널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갖추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점에 대해서 이미 “보령시와도 같이 협력해서 대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반드시 성사시켰으면 좋겠다”는 발전사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사회자가 “철거와 대체라는 물리적인 시간이 결국 올 해 진행되고 있는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 담아야 하는 것 아닌가?” 고 묻자, 오실장은 “올 해 9월 전력수급계획에 담을 수 있도록 오래 전부터 내부 검토를 마쳤다”며, “내부 의견조율과 보령시와도 이와 같은 공감대는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힘으로서 「LNG발전소 건설이 이미 추진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9월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보령시와 협의가 완료되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보령지속협 채 국장은 “과거 발전소 건설시에는 이러한 중대 사안에 대해 공청회, 설명회,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시민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과정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부터라도 신규건설에 대한 공론화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지 되면 지역사회 영향은?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지 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천정갑 상생협력부장은 “지방재정수익 감소, 일자리감소, 인구감소, 지역 내 실질 소비지출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면서, 그 내용으로 “지방재정수익은 연간 20억 이상, 520여명의 일자리 감소, 3인 가구 기준 약1천여 명의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통계청 3인 가구 월 소비 지출 기준으로...연간 191억 정도의 소비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보령화력1,2호기 폐지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채준병 국장은 “현재의 발전소 관련 정책의 흐름(조기폐지 및 성능개선사업 중단 등)으로 볼 때 다가오는 2025년 경에는 보령화력 1~6호기까지의 발전기 3000MW 규모가 설계수명을 다 할 것이기에, 우리는 약 6~7년 후 지방소멸을 정말로 걱정하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보령을 위해 “산업구조 개편을 포함 모든 방안에 대해 전체 시민의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충남도의 보령화력1.2호기 당장폐지 주장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설비예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해 볼 때 2022년 5월 폐지 예정인 보령1.2호기의 폐지 시점을 앞 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석탄사용량 축소 등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당장 폐지라는 의미와는 다르다”고 반박자료를 낸 바 있다.

시민공감 토크쇼 ‘공.통.점’ 두 번째 이야기 장면.
시민공감 토크쇼 ‘공.통.점’ 두 번째 이야기 장면.

◼ 온배수와 관련된 부문

이어서 발전소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배수 관련해서 오동훈 실장은 “2015년 67억 투자해 온배수양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치어를 생산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보령시와 보령수협, 그리고 중부발전이 SPC(특수목적법인)를 만들어서 각각 연 1억~3억 등을 투자해, 지난 해 기준 230만미 정도 생산했으며, 그 결과 인근 어장형성 등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바다에 배출되는 온배수의 평균온도를 낮추기 위해 인근 LNG 터미널과 연계해 더욱 낮은 온도로 배출될 수 있도록 협업함으로써, 최근에는 해수온도와 평균 4℃ 정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발전사와 비교해 중부발전이 가지는 온배수를 이용한 특별한 사업에 대해 △보령댐의 축조에 기여한 사실 △보령시 하수종말 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사업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하수종말 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사업(2021년 가동 목표)을 통해 하루 1만 톤 이상 보령댐 용수를 사용하지 않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천정갑 상생협력부장은 “온배수이용한 양식장에서 마침 오늘(7월 11일) 수산종묘 방류사업을 5억원 들여서 개시하게 됐다”며, 이는 “보령시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종묘를 더 많이 생산해서 수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공기청정기 보급, 전기자동차 구매 및 노후경유차 폐차지원, 라돈측정기 기부활동을 소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의 활용 방안 등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상생협력 사업의 내용을 소개했다.

충남연구원 이상신 박사는 경험을 바탕으로 “공기청정기의 경우 기계적인 부담보다 운영 중 필요한 ‘필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더욱 중요하며, 온배수를 이용한 해양생태공원의 조성 사업”에 대해 조언을 주기도 했다.

◼ 회 처리장 활용에 대해

지속협 채국장은 “회 처리장 관련해서 지역민의 다양한 요구를 회피하기 위해 발전사에서 매립연장을 하는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며, “이제는 회 처리장의 활용방안에 대해 솔직히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오동훈 실장은 “북부 회 처리장(24만평)의 매립률은 98%, 남부 회 처리장(40만평)의 매립률은 60% 정도로 남부도 향 후 10년 이내 만조 예상된다“고 밝히고, 매립된 회의 재활용(북부 회 처리장의 20%면적)을 위해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나머지 면적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 부서와 TF를 만들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태양광 사업 등이 가능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시기와 과정에 시민과 시의원 등 다양한 그룹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채국장의 질문에, 오실장은 “행정절차 등을 소개하면서 다소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학협력에 대한 발전사의 입장

지속협 채국장은 또 “중부발전 본사가 이전하던 시기에 화려하게 발표했던 「보령~서천을 연계하는 에너지클러스터 사업」이 유야무야 되었다”고 전제하면서, “최근 중부발전이 추진하는 산학협력사업을 소개”해 달라 주문했다.

이에 오 실장은 “지난 6월 아주자동차 대학을 포함 한 4개 대학과 산학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을 소개하고, 향 후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에 덧 붙여 채국장은 “발주법에서 정하고 있는 주변지역 내에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이 우리지역의 아주자동차 대학일 것”이라며, “아주자동차 대학을 이용한 산학협력 및 인재양성을 위한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 저탄장 옥내화에 관한 발전사의 입장

지속협 채국장은 “최근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으로 보령화력도 저탄장 옥내화 의무 사업장이 되었는데, 보령1.2호기 조기폐지 및 성능개선 사업 중단 등의 요구로 볼 때, 실효성이 없는 법이 된 것 같다”고 지적하고, 향 후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오실장은 “이미 2년 전부터 저탄장의 옥내화에 대한 준비를 자체적으로 해 왔으나, 기재부에서 거부 되었고, 이후 다시 법제화 되어 의무 사업장이 되었다. 주변 여건에 관계없이 관련계획에 따라 저탄장의 옥내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신보령1.2호기 환경협정이 지연되고 있는 점에 대해 ... 다른 내용 있어 '오차'

지속협의 채국장은 “신보령1.2호기의 상업운전이 이미 개시되었음에도 보령시와 맺기로 한 환경협정이 미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묻자, 오실장은 “현재 성실하게 협의 중에 있으며, 주된 내용은 환경에 관한 내용이 담길 것이며, 늦어지는 이유는 '다른 내용' 때문에 오차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답변했다.

◼ 보령화력 환경감시단 운영 및 개편에 대해

지속협의 채국장은 “보령화력7.8호기 환경협정 및 운영규약에 근거하여 14년째 환경감시단이 운영되고 있는데, 최근 신보령1.2호기 가동 및 당진의 민간환경감시단 운영 등을 참고할 때 우리지역의 발전소 환경감시단의 효율적인 운영 방법이 있을 것이다”며, 충남발전연구원 이상신 연구원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이상신 박사는 “감시단 등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감시활동(자료수집, 조사, 감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발전소별로 별도로 운영되는 감시단의 구조가 아닌, 주민.전문가.시의원.환경단체.행정 등이 적절히 참여하는 통합된 구조를 갖고 운영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 중부발전 폐선부지 관련

지속협의 채국장은 “보령 주산면~서천화력으로 이어지는 석탄운반을 위해 사용하던 철도의 폐선부지의 매각에 대해 주민의 요구와 민원이 있다며 원만한 해결책이 있겠는가” 질문하다.

천정갑 상생협력부장은 “서천화력 건설당시 전원개발특별법 등에 따라 수용대상이 되었던 토지에 관한 것으로, 당시 수용가에서 우선 매입을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며, “공매가 원칙이지만 토지 수용가에게 우선 매각 등의 관련 규정이 있는지 확인 해 봐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중부발전과 함께하는 시민공감 토크쇼 ’공.통.점'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9월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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