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책 없는 화력발전 조기폐쇄’ 지역 화두 되나?
보령 ‘대책 없는 화력발전 조기폐쇄’ 지역 화두 되나?
  • 이찰우
  • 승인 2019.07.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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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여.야 [與.野] 정치권 ‘화력발전소 폐쇄 원칙적 동의...지역경제 등 대책이 우선’
보령 ‘대책 없는 화력발전 조기폐쇄’ 지역 화두 되나?
보령 ‘대책 없는 화력발전 조기폐쇄’ 지역 화두 되나?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와 관련 보령지역 여.야 [與.野] 정치권에서 ‘대안 없는 조기폐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도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 가닥을 잡고 정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에 이에 대한 반영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도민 전체의 공론화에 나섰다.

앞서 양승조 지사는 22일 서울에 위치한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반기문 위원장을 만나 도의 미세먼지 대책을 설명하며 보령화력 1.2기의 조기폐쇄를 위해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충남지역 300여개 시민단체가 지난 23일 ‘충남 노후 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한 공론화 작업에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의회 이영우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보령2)은 “발전소 직원과 가족에 대한 대책과 지역경제에 대한 대책이 없는 조기폐쇄는 설득력이 없다"며 "도가 1.2호기 폐쇄 이후에 대한 대안을 미리 내놓고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보령시의회 최주경 시의원(자유한국당)과 박상모 시의원(자유한국당)은 “충남도가 보령시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조기폐쇄를 추진하고 있다"며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 1300여명의 1.2호기 가족들에 대한 생계와 대체산업, 지역경제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는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보령시의회 한동인 부의장(더불어민주당)과 최용식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원론적인 부분에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화력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은 맞지만 지역의 현실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역 국회의원인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 보령.서천)도 "큰 원칙하에 폐쇄는 돼야 하겠지만 이후 대체에너지 산업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김 의원은 "보령화력에 대한 논의의 주체는 보령시와 정부가 돼야 한다"며 양승조 지사가 추진하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충남도가 나설 일이 아니라는 것.

이어 "보령화력 조기 폐쇄를 추진하기 전에 가동 중단 후 대체 발전소 건설 등 대책을 내 놔야 할 것 아닌가"라며 "보령 1, 2호기 폐지 시 고용인력 439명(중부발전 231명, 협력업체 209명)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지역인구는 1,320명이나 감소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도는 대책을 우선 준비하고 보령의 일에 끼어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령화력은 1,2호기 조기폐쇄와 관련 LNG발전소 추진의 의사를 비쳤다.

지난 11일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에서 주최한 시민공감 토크쇼 ‘공.통.점’에 출연한 한국중부발전 오동훈 기후환경실장은 “공기업으로 충남도나 산업부에서 폐지시기를 단축하는 정책적 결정이 된다면 발전사는 정책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전하며, “보령화력1,2호기가 폐지된다면 그 부지에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검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화력1.2호기의 경우 LNG발전소로 전환하기에 유리한 조건으로 “첫째 기존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둘째 기존의 송전선로를 이용할 수 있고, 셋째 인접한 LNG 터미널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갖추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점에 대해서 이미 “보령시와도 같이 협력해서 대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반드시 성사시켰으면 좋겠다”는 발전사의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보령화력 1.2호기는 1983년과 1984년 각각 운영을 시작한 후 2009년 성능개선사업을 통해 수명을 연장,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상 2022년까지 운영된다.

그러나 충남도에 따르면 1.2호기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가 87.1ppm으로 충남 발전소 평균 55.9ppm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국내 발전설비가 적정 용량을 7GW 이상 초과한 상황에서 1GW에 불과한 보령화력 1.2호기를 조기 폐쇄해도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령=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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