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동백대교 경관조명 ‘군산시 사업’에 숟가락만
서천군 동백대교 경관조명 ‘군산시 사업’에 숟가락만
  • 이찰우
  • 승인 2019.07.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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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확보 20억 등 군산시 추진 사업에 서천군 뒤늦게 가세
지난 26일 서천군의회에 보고된 동백대교 경관조명설치사업 내용
지난 26일 서천군의회에 보고된 동백대교 경관조명설치사업 내용

서천군이 57억을 투입해 조성한다는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사업이 군산시 사업에 숟가락만 얻는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57억을 투입해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 설계 용역’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배포했지만, 실상 군산시에서 올 초부터 추진해 국비 20억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동백정 복원합의’ 보도자료 이후 또다시 부풀려 보도자료가 배포된 것과 관련 노 군수의 실적세우기를 위한 조급한 행보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서천군의회는 26일 보도자료 배포 직후인 27일 의원간담회에서 긴급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접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로 서천군의회 등에 따르면 당초 군산시에서 올 초부터 사업추진을 위해 국비확보 등에 나서고 공모사업 등을 통해 관련 사업에 대한 기반을 준비해온 반면, 서천군의 경우 뒤 늦게 이 같은 내용을 접하고 사전 타당성 등 용역 조사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사업추진에 있어 절차상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골자다.

또, 전체 57억 예산 가운데 군산시에서 확보한 국비 20억을 빼더라도 서천군에서는 본예산도 아닌 추경에 5억을 수립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것.

의회에 보고된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사업 보고자료에도 대부분 군산시에 중심을 두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일부 의원들의 지적이다.

한 의원은 ‘사업시작부터 의회보고 등은 이뤄지지 않았고, 사업의 규모에서 서천군 비중 등을 감안하면 별도의 사업을 추진해도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담당자는 “5월 중순께 군산시에서 서천군이 5억 정도 투자하면 될 것 같다면서 제안이 왔다”며 “내용을 접하고 내부적으로 상당히 고민하고 결론을 낸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으로 군산시에서 투자를 많이 하지만 경관을 바라보는 측면에서는 서천군이 더 유리한 위치인 것으로 전문가들에게 들었다”면서 “사업의 완성적인 측면과 관련 조망 등을 고려할 때 군에서는 나쁘지 않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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