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희 서천교육장 ‘현장에 답이 있다’
신경희 서천교육장 ‘현장에 답이 있다’
  • 박성례
  • 승인 2019.08.05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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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현답 [愚問賢答]
신경희 서천교육장이 내놓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성이다.

지난 해 3월 취임해 ‘즐거운 변화, 희망 서천교육’의 슬로건으로 서천교육장의 소임을 맡아온 신경희 교육장이 이달을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지역 출신의 젊은 교육장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교육행보의 보폭이 지역의 작은 파장을 일으켰다.

‘현장에 7을 두고 사무실에 3을 둔다’는 이른바 ‘현7사3’을 강조하는 신 교육장은 “현장 밀착형 교육행정을 하고 싶었고, 또 교육공동체의 힘을 동반하지 않는 교육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현장의 의견수렴 또는 분위기 이런 느낌을 가지고 교육행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하는 마음으로 업무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신경희 교육장은 공주사대와 공주대학원을 졸업하고 경기도 포천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서천교육청 장학사, 서면중학교 초빙교장, 서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충남교육청 장학관을 거쳐 지난 2018년 3월 서천교육장으로 취임한 서천전문가이다.

다음은 신경희 교육장 질의 응답 내용이다.

1년 반 기간의 교육장 임기 수행에 대한 소외
지난해 3월 1일자로 부임했는데 어느새 1년 반이 흘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고향에서 근무하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반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즐거운 변화 희망 서천교육>을 비전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감(共感)하는 행복한 서천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밀착형 교육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상생과 협력의 리더십을 발휘해 정성을 다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부족한 점도 많았고 아쉬움도 있습니다. 바쁘고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덕분에 좋은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학교 시간에 모든 것을 맞춘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만큼 학교가 웃는다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추진해온 일들을 몇 가지 꼽는다면 크게 3가지로 정리를 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첫째, 2년 동안 역점사업 2꼭지를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하나는 희망서천! 「한울타리 행복교육지구」 운영입니다.

우리교육청은 2017년도에 행복교육 특별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지자체와 협력하여 상생하는 희망서천! 「한울타리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작년부터 본격 추진하여 올해 3년차 운영 중입니다. 학교는 이제 지역사회의 다양한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하고, 학교의 역할을 함께하는 연계성이 필요합니다. 지역교육생태계를 복원해 학교가 마을을 꽃피우고, 온 마을이 학교와 동행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지닌 참된 서천학생을 키우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두 번째는 365일 촘촘한 학교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에서 학생의 안전을 담보하지 않고는 그 어느 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공문, 회의 없는 학교의 수요일(숨요일)을 ‘학교안전 강화의 날’로 특별 운영해서 통학차량, 급식, 시설,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학생이 안전하고 학부모가 안심하는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덕분으로 지금까지 큰 안전사고 없이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하면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두 번 째는 그동안 우리지역은 국제교류 사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연말부터 새로운 국제교류 사업을 개척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오던 차 서천군청과 자매 결연을 맺은 몽골 울란바트로시 바양골구 교육청과 지난 1월에 업무협약을 맺어서 교육 학예 봉사활동 국제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해서 국제교류 및 학생 체험학습에 물꼬를 텄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 사업이 현실화 돼서 지난 4월에 몽골학생들이 우리지역을 방문하였고, 9월이면 우리지역 학생들이 몽골을 방문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는 서천군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관내 중학교 1학년 3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역사탐방 해외캠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게 된 점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나라사랑 역사탐방 해외캠프> 프로젝트가 이미 사전답사를 마친 상태이고, 오는 10월에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 300여명이 4개의 단으로 구성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다녀오게 됩니다. 향후에도 이 사업이 더욱 더 발전되고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교육공동체 일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학부모교육 활성화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는 <부모성장학교> 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고 질 높은 특강을 마련해서 학부모님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올해는 운영의 묘미를 살려 아빠와 함께하는 목공교실과 엄마 원예교실, 자녀 진로교육 특강으로 다채롭게 추진했고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모성장학교’ 등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의 장(場)을 확대했고, 소통할 수 있는 있는 다양한 채널을 만들어왔습니다. 교육은 학교에서 단순히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하며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경희 서천교육장
신경희 서천교육장

덧붙여 한 가지 더 말씀 드리면 지난 5월에 제1회 <서천 꿈나무 동요잔치> 개최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함께하는 어른들의 동심까지 자극하는 의미 있는 이 프로그램이 계속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년 반 동안 대체로 우리 서천교육이 흔들림 없이 평온하게 걸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저 혼자 힘이 아닌 교육청 과장님들과 직원 여러분들, 그리고 관내 34교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들과 선생님들, 학교와 교육청을 믿고 발걸음을 함께 해주신 학부모님들 유관기관 언론인들이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고 응원해 주심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마치고 제가 어느 곳에 있던 서천교육을 응원할 것입니다.

서천교육의 현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더불어 충남교육은?

우리 서천지역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 학교는 물론이고, 서천교육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지역은 학교통폐합 기준인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많습니다. 학교가 있어야 마을이 살고, 아이들이 돌아오는 선순환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작은 학교들이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청은 물론, 지자체와 지역 교육공동체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소규모 학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우리지역의 교육력이 더 이상 약화되지 않도록 지역 특색을 살리는 맞춤형 교육전략으로 작은 학교의 성장을 도모해 나가는 데 더 주력해야 할 것이고, 아울러 우리 지역 교사들의 자존감 고취와 사기진작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품질 유지와 교육력 향상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이 뒤따라야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정형화된 표준형 인재가 아니라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21세기에 화두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관련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2015교육과정에서 코딩교육이 도입되었지만 앞으로도 보편코딩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급 학교에서 상상이룸교실 다시 말하면 메이커교육 운영이 시도되고 있지만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구축되고 지원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온 마을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일, 교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쓰는 일, 4차 산업 혁명 시대 걸 맞는 맞춤형 교육에 주력하는 것이 우리 서천교육 나아가 충남교육이 우뚝 서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서천 학부모님들과 군민에게 한 말씀

짧은 기간이었지만 무사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고 힘껏 응원해 주신 학부모님들과 군민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어디서나 말씀드리는 건데, 교육은 믿고, 기다려 주고 함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가족 여러분들께서 그동안 학교를 믿어 주시고, 아이들이 저마다 꿈을 이루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가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동참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껏 그래오셨듯이 서천교육을 응원해주시고, 각별한 관심과 끊임없는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이모저모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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