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구조 후 야생성 상실로 국립생태원에서 보호 중 새끼 2마리 출산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생후 2개월에 야생에서 구조되어 보호 중인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 수달 한 쌍이 지난 7월 2일 2마리의 새끼를 낳아 건강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생태원에 따르면 2019년 7월 2일 어미 수달이 새끼 2마리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이 관찰되고, 8월 19일 건강검진을 한 결과 체중 1.65kg으로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태어난 새끼 수달들은 약 1달 동안 어미 수달의 보호 아래 굴속 생활을 하다가 8월 초부터 굴 밖으로 나와 수영을 배우는 등 야외 적응을 하고 있다.
출산에 성공한 부모 수달은 2013년 8월 경북 경산에서 수컷 1마리와 같은 해 10월 전남 장흥에서 암컷 1마리가 각각 구조된 개체이며, 야생성 상실로 인해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2014년 10월부터 국립생태원에서 보호받아 왔다.
국립생태원은 수달의 영양관리와 스트레스 호르몬 조사, 자연친화적 서식환경 조성 등 살기좋은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태어난 수달은 1년 후 야외적응 훈련을 통해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며,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동물의 보호 및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박성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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