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경제위원회 소속 조이환 의원(서천)이 대표 발의하고 도의원 11명의 찬성으로 발의된 “금강하구역 개선 촉구 건의문”에서 “과거 천혜의 어장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자랑하던 금강하구와 연안 갯벌이 정부의 잘못된 금강하구역 관리.운영과 주변의 개발사업 등으로 병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금강하구의 물 흐름이 막히고, 토사가 계속 쌓여 오염이 가중돼 수년 내 농업용수로조차 사용될 수 없는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동안 충남도와 서천군은 정부에 금강의 생태환경을 되살리고자 대체용수 확보를 전제로 한 금강하구역 개선을 정부에 수차례 건의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수수방관하고 오히려 주변에 대한 난개발로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어 이번에 도의회 차원에서 건의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 후손에게 깨끗한 금강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정부의 합리적인 금강하구둑 관리.운영과 대체용수 확보를 전제로 한 배수갑문 증설, 해수유통과 같은 개선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토해양부에서 시행한 「금강하구역 생태계 조사 및 관리체계 구축 연구」 용역결과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한 개선방안 마련과 지원으로 지역간 갈등을 해소해 줄 것도 이번 건의문에 함께 담았다.
이번에 채택된 “금강하구역 개선 촉구 건의문”을 통하여 충남도의회는 “성장과 개발의 논리와 무관심 속에서 썩어 병들어가는 금강하구역과 연안 갯벌을 살려내어 도민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