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전국 222개 수산물 위판장 65% 위생시설 없어'
박완주 의원 '전국 222개 수산물 위판장 65% 위생시설 없어'
  • 이찰우
  • 승인 2019.10.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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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생쥐 차단시설 있는 위판장, 전체의 20%에 불과 80%는 무방비
박완주 의원(민주당, 충남 천안을)
박완주 의원(민주당, 충남 천안을)

국내 수산물 위판장의 위생여건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이 2019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2개의 위판장 중 65%에 달하는 144개소는 냉동, 냉장, 저빙, 오폐수 등의 위생시설을 단 1개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 위판장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 

개방형 위판장 157개소 중 8개소를 제외한 149개소는 갈매기 등의 조류나 쥐와 같은 설치류를 차단할 수 있는 그물망이나 관련 시설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에 열린 <산지 위판장 시설현대화 방안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연구본부 장홍석 연구위원은 “여전히 한국의 수산물 산지 위판장은 바닥에 수산물을 퍼트려서 경매를 하고 그 과정 동안 작업인은 장화를 신은채로 화장실을 가며, 갈매기 떼는 주위를 날며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완주 의원은 “공급자 주도 시장이 40~50년간 굳어지면서 생긴 매너리즘이 위판장 위생여건에서 드러난다”며 “위판장 위생여건은 2017년 국정감사 당시에도 지적했던 사안이지만 아직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광역지자체별 산지위판장 위생시설 현황>

 

산지 위판장

개소수()

저온위생시설 없음

방조放鳥방서시설 없음 

개소수()

비중(%)

개소수()

비중(%)

경기

3

3

100.0

0

0.0

인천

7

1

16.7

3

50.0

강원

27

21

77.8

24

88.9

충남

24

18

75.0

14

58.3

전북

6

3

50.0

4

66.7

전남

55

35

63.6

23

41.8

경북

22

13

59.1

20

90.9

경남

54

40

74.1

45

83.3

울산

3

1

33.3

1

33.3

부산

11

6

54.5

6

54.5

제주

10

3

30.0

9

90.0

총계

222

144

64.86

149

67.12

<자료: 수협중앙회, 박완주 의원실 재편집>

이어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할 것”이라며 “현재 연간 평균 1~2개소 수준으로 진행되는 위판장 현대화 사업을 보다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위판장 여건이 개선되면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 위판장을 각종 관광, 문화 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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