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장항제련소 운영으로 인해 중금속으로 오염되어 정화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장항 브라운필드의 지속가능한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1일 서천군 문예의 전당에서 지역의 행정, 학계, 언론 및 지역주민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충남연구원 오용준 공간환경연구실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최진하 충남보건환경연구원장 주재로 브라운필드 활용방안에 대한 자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 오용준 실장은 세계적인 철새의 중간 기착지인 서천 갯벌과 송림 산림욕장 등 천혜의 생태 자원이 있는 장항 브라운필드의 지속가능한 활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브라운필드를 환경적으로 재생한다면 국제적 생태복원사례가 되어 생태체험 및 환경교육장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며 정부대안사업과 연계한 해양바이오산업 및 생태치유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홍성민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정부가 오염부지 정화대책 마련을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한지 10년이 지났다.”라며 “내년이면 오염부지 토양정화사업이 끝나는데 기본계획 조차 없는 실정이다. 지금부터라도 토지활용계획을 마련하는데 중앙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서천=박성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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