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17일 보령종합경기장에서 보령소방서 등 9개 유관기관 155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수사상자 발생에 따른 구급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훈련은 보령종합경기장의 대형 화재로 인한 다수사상자 발생을 가정해 유관기관과의 임무수행 협업 및 현장응급의료소의 효율적 운영과 구급대응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특히, 시는 보건소장이 지휘하는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의사 등 20명의 의료진들을 투입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했다.

또한 현장응급의료소에서는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는 분류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치를 하는 처치반, 이송을 필요로 하는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는 이송반으로 구분해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하고 이송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송환자 및 이송병원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여 구급상황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긴급하게 생명을 요하는 환자에 대하여는 닥터헬기를 요청하여 보령종합운동장에 지정된 응급의료 전용헬기 인계점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하는 훈련도 병행했다.

박승필 보건소장은 “이번 훈련은 각종 재난 시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하여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생명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응급의료자원관리 및 현장 대응체계 확립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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