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이상재 선생 대한민국장 서훈승격 목소리 나와
월남 이상재 선생 탄신 169주년 기념 제8회 월남 문화제가 25일 서천군 한산초등학교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유승광)는 기념식에 앞서 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상재 관련 공개수업에 이어 한산초.한산중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기념식에는 노박래 서천군수, 강신두 서천군의회 부의장, 양금봉 충남도의원, 이동희 충남서부보훈지청장, 정태모 서천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월남문화제는 3.1운동 100주년과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제8회 월남문화제’를 주제로 열렸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제14회 학생백일장 대회와 제1회 휘호대회에 이어 오후에는 청소년 골든벨과 한산연극예술제가 진행됐다.
유승광 이사장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드는 이번 월남문화제가 ‘내가 월남 이상재다’는 정신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아이들의 가슴 속에 ‘청년 이상재’가 자랄 수 있도록 마을과 지역에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월남 이상재 선생의 대한민국장 서훈승격과 선양사업과 관련 지역과 도의회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월 9일 충남도의회 양금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2)은 제313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월남 이상재선생 서훈 승격운동과 충남의 독립운동가 선양사업 대책을 마련하고, 충남도 차원에서 적극 나서 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월남 이상재 선생은 1927년 3월 29일, 7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850년 한산에서 태어났으며 1896년 서재필, 윤치호 등과 함께 독립협회를 창립해 독립문을 건립하고 독립신문을 발간해 국민 계몽에 앞장섰다.
또 조선기독교청년회연합회 회장과 조선교육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하며 여러 차례 투옥돼 옥고를 치렀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