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교육지원청, 37년 노후청사 현안 놓고 ‘속앓이’
서천교육지원청, 37년 노후청사 현안 놓고 ‘속앓이’
  • 이찰우
  • 승인 2020.02.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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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전건립 타당성 연구결과 나왔지만 군과 협상 전무
군 청사이전에 교육지원청사 노후 문제 거론은 ‘정치적 부담’?
서천군청 신청사 이전에 가려져 지역 화두로 나오지 못했던 서천교육지원청 노후청사를 놓고 대안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서천군청 신청사 이전에 가려져 지역 화두로 나오지 못했던 서천교육지원청 노후청사를 놓고 대안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서천교육지원청이 노후 청사 현안을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예고 없이 방문한 노박래 서천군수가 주차장 확보를 위한 주변 매입제안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특히, 노 군수의 이 같은 제안은 전년도 군 도시계획에 따른 계획도 전무했고, 당초 서천교육지원청과 관련 협의도 없는 일방통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배경에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서천군청 신청사 이전에 가려져 지역 화두로 나오지 못했던 서천교육지원청 노후청사를 놓고 대안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14일 예고 없이 서천교육지원청을 찾은 노박래 서천군수는 정태모 서천교육장에게 현 교육청 청사 주변부지(1~3블록)를 매입해 직원과 지역 주민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했다.

군 관계부서는 노 군수의 지시로 계획에 없던 사업을 추진했지만 “당시 서천교육지원청과 특별히 협의 진행 된 것 없었고, 현재까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노 군수는 이 자리에서 서천교육지원청 노후 청사와 관련 정태모 교육장의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에 이전과 관련 용역결과를 놓고 ‘현 교육지원청 청사에 존치하는 것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지철 교육감과의 만남에서도 정태모 교육장과 구두로 협의한 내용과는 엇갈린 입장도 나왔다.

당초 서천교육지원청은 주차장 확보제안과 관련 ‘건물 증축 용지로 활용에 대한 긍정적 검토’ 입장을 받았지만, 김 교육감과의 자리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빠진 상태로 1~3블록 주차장 용도만의 매입제안만 있었다는 것.

노 군수의 이러한 행보를 놓고 당초 서천군청사 이전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서천교육지원청 노후청사 현안이 자칫 ‘이전’ 등의 여론으로 작용할 것을 염려해 주차장 확보라는 갈 물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또, 당초 서천군 청사이전 계획 당시 서천교육지원청 청사 노후 문제도 대두되고 있었지만 이를 뒤로 하고 군 청사이전에만 조급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태모 서천교육장은 “2007년부터 청사 노후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약 3천여 평 필요한 상황에 현 청사는 2천 여 평으로 교육지원청 부속시설들이 밖으로 나가 있는 상황은 청사 협소의 불편함을 넘어 업무효율성도 떨어진다”면서 “유아교육센터, 다문화학생센터, 영재센터 등의 공간 협소는 그동안 계속 제기됐던 문제이고 앞으로 추진할 미래교육센터와 관련 다각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육장은 이어 “(노후 청사와 관련)용역결과에 따른 타당성 및 당위성 있지만, 지역민들의 여론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은 도 교육청도 함께 공유하고 있으며, 청사 노후화의 문제는 지역주민과 교육가족 및 군이 함께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018년 9월 2천여 만 원을 투입해 ‘서천교육지원청 이전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같은 해 12월까지 총 3개월 기간 동안 진행된 용역은 서천군 청사 이전 개발계획 승인과 함께 1981년 건축된 서천교육지원청 청사 노후와 및 주차공간협소 등에 따른 새로운 교육행정 수요 충족을 위한 발판을 위해 진행됐다.

교육지원청 직원 및 학교 교직원 3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청사이전 필요성을 놓고 78.1%가 매우필요 또는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주차장 협소가 65.3%로 가장 많았고, 건물 노후화가 21.2%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교육지원청 이전과 관련 서천군 청사이전부지 인근으로 옮기는 것이 84점으로 가장 높았고, 구 종천초등학교가 뒤를 이었다.

이는 현 청사가 교육행정 서비스를 위한 수행 목적시설로는 매우 협소하고, 리모델링(증축)의 경우 공간 확보를 위한 부지 확장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또, 서천군 청사이전부지 선정과 관련 공공기관 집중화로 효율적인 행정업무 수행과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천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이 같은 용역결과가 나왔지만 발표하지 못했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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