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 특산품홍보판매장 입점취소 ‘논란’
서천특화시장 특산품홍보판매장 입점취소 ‘논란’
  • 이찰우
  • 승인 2020.02.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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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특화시장 지역선도형사업 ‘보이는 방송국’ 설치 계획
특산품협회, 군수 면담까지 갔지만 ‘결열’...‘협회 존재이유 없다’
서천특화시장 특산품 홍보.판매장 전경
서천특화시장 특산품 홍보.판매장 전경

서천군특산품협회 특화시장 홍보판매장 입점취소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5년 서천특화시장 조성과 함께 입점해 운영해 오던 서천특산품홍보.판매장을 특화시장 지역선도형사업 ‘보이는 방송국’ 설치계획에 따라 빼야 하는 상황.

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해 군에서 사전 협의 없이 관련 사업을 이유로 오는 23일까지 판매장을 빼야 한다’면서 ‘주된 이유가 민원발생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갈등은 지난 7일 노박래 군수와의 면담에서 더욱 불거지고 있다.

이날 노 군수와의 면담에서 ‘홍보만 하고 판매를 하지 마라’는가 하면 ‘보령 광천 김 파는 것을 두고 무슨 상관이냐. 군수가 가서 팔지 말아라 라고 해야 하는 것이냐’는 등의 답변만 들었다는 것.

앞서 협회는 지난 2009년 10월 29일 서천특화시장 김 판매 업체 등과 함께 서천군 특산품 김 판매의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서천특화시장상인회와 서천 김 특산품 이외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것을 합의해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20여 년 동안 서천군특산품협회를 설립하고 관련 지원 등을 위한 조례를 설립했지만 현재까지 한 번도 군에서 관련 지원이나 교육 등은 없었다’면서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산품을 알리고 판매하기 위해 협회 회원들 자부담으로 홍보.판매장 직원을 두고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서천군청 홈페이지에 소개된 특산품 코너에는 한산모시.한산소곡주.서천김.서래야쌀 등 4종만 게재되어 있다.
서천군청 홈페이지에 소개된 특산품 코너에는 한산모시.한산소곡주.서천김.서래야쌀 등 4종만 게재되어 있다.

또, ‘시장 민원으로 군에서 월세를 내야 한다는 입장에 지난 2016년부터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나오는 특산물들을 놓고 판매하면 서천특화시장이라는 이름을 왜 붙였는지 모르겠다. 이는 군의 갑질 행정이다’라며 토로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서천특화시장 일반 및 농산물동 안에서 소곡주 및 김, 모시떡 판매하는 상인들의 불만이 있어왔다”면서 “서천시장 상인들 발전을 위해서 당초 사업목적에 맞게 라디오 방송국 및 고객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임대기간이 끝나고 계약 종료에 따라 비워 달라 한 것이다”고 밝혔다.

또 “정 특산품을 홍보하고 싶으면 현 위치에 특산품을 전시하게 하고, 판매는 일반동 빈 점포를 배정받아서 판매를 운영 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특산품 가운데 소곡주, 김, 떡 등은 시장 내에서 충분히 판매가 되고 있고, 특산품 판매장이 빠진다고 해서 특산품 관리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협회와 김 판매업에 협약관련) 내용은 잘 모르겠다.”면서 “(서천특화시장 명칭)관련 특산품을 판매하는 재래시장이 아닌, 일반 재래시장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특산품협회는 이번 논란과 관련 지난 18일 협회 긴급논의를 거쳐 성명 등을 통해 강경입장을 밝힐 것을 예고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설립 20여 년 동안 군 필요성에 따라 이용만 당하는 협회라면 존재 이유도 없고, 조례를 제정한 이유도 모르겠다”면서 “특산품을 지정하고 관련 협회를 개인사업자 취급하는 군에 황당하다. 지역의 얼굴이라는 특산품 홍보를 위해 앞장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서천군은 갑질 행정으로 역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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