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멈춰 세웠다. 우리가 멈춰 섰다.
‘코로나 19’ 멈춰 세웠다. 우리가 멈춰 섰다.
  • 김광태
  • 승인 2020.03.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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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편집국장/보령엔
김광태 편집국장/보령엔

‘코로나 19’ 멈춰 세웠다. 우리가 멈춰 섰다.

코로나 19 사태가 3개월여 간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 19가 세상의 모든 것을 삼켜 버렸다. 공기관도 멈춰 세웠다. 학교, 기관, 시장 모두 멈춰 서 있다.

중국발 코로나 19가 특정 종교 집단을 통해 퍼져나간 바이러스는 온 나라를 멈춰 세우더니 사람의 마음마저 황량하게 만들어 버렸다.

한 라디오의 청취자 사연대로 이제는 사람 볕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봄날이 오면 끝이 날 것 같은 이번 사태는 수그러들다 다시 일어나는 산불처럼 보여 두려움이 앞선다.

시내 한식당 주인은 “콜로나인가 코로나인가 조심하는 것도 좋지만 굶어 죽게 생겼다. 사람을 볼 수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초저녁 장사는 조금 해왔는데 이제는 아예 없다.”고 말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보령에는 아직 확진자가 없지만 불안함과 경제적인 어려움은 발생 지역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한 주민은 “언론에서 입을 가리고 기침해라, 손을 닦아라, 마스크를 써라, 사람 많은 곳을 가지마라, 하지만 마스크 하나 사기 어려운 마당에 무슨 마스크를 쓰느냐?”라며 날을 세웠다.

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은 “교육청으로부터 휴원 권고를 받고 2주 정도를 휴원했다. 하지만 얼마 전 교육청으로부터 휴원을 권고 한다. 휴원을 안한 학원은 시청, 경찰서 등과 함께 지도 단속을 하겠다는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학생들이 학원을 오지 않고 있는데 이같은 문자를 받고 나니 임대료, 각종 공과요금 강사 임금, 대출금, 생활비 걱정에 잠을 못 자는데 화가 더 치민다.” 라고 말한다.

동네 슈퍼를 하는 주민은 매장의 라면 판매대가 텅 비어 있었다. 가게 주인은 “슈퍼 체인점에 물건을 구매하고 있는데 라면 발주를 하려고 하면 재고량이 아예 없거나 라면 1봉지만 발주 가능 수량으로 떠 있다. 답답하다.”라고 말한다.

농어업 또한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함은 비껴가지 않는다. 시장이 멈춰 서있으니 내 다 팔 곳이 없고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에 납품하던 농산물은 가져다 팔 곳이 없다.

국민 세금으로 일을 하던지, 일을 안 하던지, 상관없이 급여가 나오는 정치인들 역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든 후보자들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인 것 같다.

후보자 캠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후보자는 아침과 저녁 길거리 인사를 하고 SNS를 통해 후보자 홍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선택해서 뽑아 세금을 모아 주려면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 라는 이야기라도 들어야 할 텐데 이렇게 진행 되다 가는 몇 장짜리 홍보물에 자기 자랑과 무엇을 하겠다 몇 줄로 써 놓은 것을 보고 선택하는 수 밖에 없을 것 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독감에 준하는 정도의 질병이라고 말한다. 아직 치료약이 없어 더 큰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지난 몇 년여간 메르스, 사스, 신종플루가 우리를 거쳐갔다.

의학자들이 권하는 깨끗이 하기 등 건강수칙을 잘 지키면 유행병으로 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갑작스런 원인모를 유행병에 당황해서 마음의 병을 더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코로나19가 우리를 멈춰 세웠다? 우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멈춰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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