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령화력 ‘석축 침출수 회처리수 아니야’...‘우수’ 추정
신보령화력 ‘석축 침출수 회처리수 아니야’...‘우수’ 추정
  • 이찰우
  • 승인 2020.05.1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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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령 ‘검은물질 제거’ 및 ‘10억 투입...차수벽 설치’ 키로
시민들 ‘최소 3~4년 전부터 침출수 발생...당초 회처리장 관리 부재’ 제기
지난 4월 2일 신보령화력발전소 직원들이 침출수 및 검은물질 등을 채취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 신보령화력발전소 직원들이 침출수 및 검은물질 등을 채취하고 있다.

신보령화력 석축에서 침출수와 함께 애쉬로 보이는 찌꺼기 등이 유출된 것과 관련 신보령화력 측이 ‘조사를 통해 회처리수 및 석탄회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령화력과 신보령화력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남부회처리장은 공유수면(바다)를 당시 송도 섬과 육지를 서쪽과 동쪽에 제방을 쌓아 2000년도에 준공, 현재 운영 중에 있다.

2011년에는 신보령화력 1,2호기를 건설하기 위해 폐기물매립장 송도 섬 인근을 매립했고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폐기물매립장 일부분 사용종료, 발전소부지로 변경되어 운영 중에 있다.

앞서 지난 3월 본보 <‘누수 없다’는 신보령화력 석축서 바다로 침출수 줄줄-3월 25일자 보도>와 관련 신보령화력은 4월 2일 관련 누출수와 검은물질 및 회처리장 회처리수 및 석탄회를 채취해 비교분석을 의뢰하고 4월 29일 공개했다.

신보령화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누출수와 관련 수소이온농도(PH)의 경우 회처리수는 8.8을 보이는 반면 누출수는 6.68을 보이고, 해수의 수소이온농도는 7.9를 보이는 등 다른 항목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회처리수는 아니라는 것.

현재 누출지역이 과거 회처리 제방위로 토사로 매립한 지역으로 우수나 지하수가 스며들어 누적되어 오다 과거 제방과 신규토양 접면을 타고 석축 틈사이로 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검은물질의 경우 구리가 미량 검출되고, 석탄회보다 미연탄소분에 의한 유기물함량과 강열감량이 현저히 낮아 석탄회라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일 신보령화력발전소 직원들이 침출수 및 검은물질 등을 채취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 신보령화력발전소 직원들이 침출수 및 검은물질 등을 채취하고 있다.

신보령화력은 검은물질은 제거하고 공사비 약 10억여 원을 투입해 석축상부에 콘크리트 차수벽을 설치해 누출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차수벽 길이는 약 123M로 이달 중순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보령화력이 밝힌 입장과 달리 제보자 및 일부 시민들은 정확한 원인파악이 아닌 감추기 급급한 형국이라며 불신과 의문을 제기했다.

관련 사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제보자는 “바지락을 채취하기 위해 다니는데 침출수를 목격한 것이 최소 3~4년은 된 것 같은데 이제 와서 발견했다는 것은 그동안 관련 내용에 대해 안전점검 등이 한 번도 실시된 적이 없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중부발전을 비롯해 충남도는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까지 탁상행정 한 것 빼고 무엇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불신을 드러냈다.

이는 신보령화력이 밝힌 기존 회처리장에 토사를 매립하는 과정에 당초 충남도에서 ‘부분사용종료에서 사후관리종료’까지 안전점검 없이 무책임하게 행정을 처리한 것 아니냐는 배경에서다.

또, “석탄회가 아니라는 검은물질은 석축 4~50M 정도로 분포되어 있었는데 과거 마을길이 있었을 당시에도 아스팔트가 아닌 시멘트도로였다”면서 “침출수를 비롯해 검은물질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밝혀야 할 것 아닌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13일 충남도 송영호 환경안전관리과장을 비롯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등이 신보령화력 침출수 현장을 찾아 시료 등을 채취하고 있다.
13일 충남도 송영호 환경안전관리과장을 비롯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등이 신보령화력 침출수 현장을 찾아 시료 등을 채취하고 있다.

관련 주무처인 충남도에서는 2차 현장을 확인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보령 측과 같은 입장인 것으로 밝혔다.

충남도의회 양금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2)이 요구한 답변서에는 ‘그동안 신보령화력발전소 회처리장 관련 민원은 없었다’면서 ‘3월 27일과 4월 24일 각각 현장을 확인하고 남측 석축 검은물질 제거 완료와 남부회처리장 차수막 시트 공사완료 후에도 석축에서 물이 나오고 있음을 확인하고 석축주변 그라우팅 작업 등을 확인 한 것’으로 밝혔다.

15일 충남도 송영호 환경안전관리과장은 충남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현장을 방문하고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키로 했다.

이날 송 과장은 “과거 회처리장 사후관리종료 등 절차적 문제는 없었다. 현재까지 회처리장과 관련 문제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오늘 침출수 현장을 보니)결과적으로 안전문제와도 직결되는 것 같다”면서 “중부발전 차수막 공사와 함께 보건환경연구원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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