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국회의원.도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라고 쓰고 ‘국회의원’만 초청
서천군 ‘국회의원.도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라고 쓰고 ‘국회의원’만 초청
  • 이찰우
  • 승인 2020.05.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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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의원 원내대표 출마→철회 등 일정 맞춰 도의원.군의장 4차례 ‘통보’
15일 오후 3시 10분 노박래 서천군수와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이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있다.
15일 오후 3시 10분 노박래 서천군수와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이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있다.

서천군이 15일 개최한 국회의원.도의원 초청 정책간담회가 사실상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로 진행됐다.

당초 주간계획보고 및 업무보고 등에서도 국회의원과 도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통해 국비확보를 위한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과 달리 김태흠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가 진행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이 정책간담회 추진 과정에서 김태흠 의원 일정에 맞춰 도의원과 서천군의회 의장에게 일방적 통보만 있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김 의원의 독선이거나 노박래 군수의 과잉충성으로 빚어진 결과라는 지적이다.

실제 담당부서의 ‘협의했다’는 답변과 달리 도의원 2명과 서천군의회 의장 등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협의된 것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

도의원 및 서천군의회 의장 등에 따르면 ‘지난 주 정책간담회 진행 계획을 받았지만 김태흠 의원 원내대표 출마로 변경됐다는 문자 통보에 김 의원 원내대표 철회 결정에 이어 일정 및 시간 조정 등 총 4차례 협의 없는 통보만 받았다’면서 ‘협의를 통해 일정을 맞추는 것이 아닌 김태흠 의원 일정에 맞춰 일방적 통보만 하면서 공조하자는 의미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노박래 군수는 도의회 및 군의회는 들러리로 보이는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도의회는 회기 및 군의회 의장은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서천군 보도자료 역시 ‘김태흠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부제로 바뀌어 배포됐다.

오후 3시 10분 서천군청 대회의실에 입장한 김태흠 의원은 정책간담회 인사말에 앞서 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장 등 배석여부를 물었지만, 노박래 군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입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군 담당자는 “도의원 회기와 군의회 의장 행사 일정으로 오늘(정책간담회) 참석 못한다는 입장 들었다”면서 “김태흠 의원 원내대표 출마의 건으로 잠정연기에 이어 일정을 다시 잡았다. 도의원들과 협의 진행하고 참석여부를 타전했다”고 답했다.

한편, 김태흠 의원은 이날 오전 보령시에 이어 오후 3시 서천군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서천군은 △국립생태원~동서천IC 국도건설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화 △판교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 사업 △장항 Re_Fine: 문화재생 활력 사업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휴양.체험관광 활성화 사업 △서천군 생활체육관 건립 공사 △도둔지구 연안정비 사업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설립 등 주요 현안사업을 포함한 총 66개 사업에 쓰일 국비 1941억 원 확보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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