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한국여자바둑리그 ‘보령머드팀’ 창단을 본격 알린 가운데 예고 없이 창단된 프로팀 창단을 두고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프로팀 창단에 대한 계획이 없는 가운데 논의과정이나 지역여론 수렴 없이 창단을 했다는 결과만 밝힌 배경에서다.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보령시의 기대와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재작년부터 보령머드 아마추어 바둑대회를 개최해 왔지만, 프로팀 창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창단 계획은 없었지만, 바둑 관계자의 제안으로 검토해 추진하게 됐다’면서 창단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21일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감독1명과 선수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보령머드팀’을 창단하고 9천 8백여 만 원의 팀운영비와 참가비가 지원된다.
또, 관련 연봉은 없고 팀 우승상금 및 대국료 등이 지급, 지원된 다는 것.
훈련비 명목으로 3천여 만 원이 지원된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팀 창단을 놓고 시민들은 모르는 가운데 지역 여론도 없이 과정은 빼고 결과만 내 놓는 것은 주먹구구 밀실행정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소통도 없는 행정으로 저변확대는 물론 지역여론도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질타했다.
한편, 시는 보령출신 국내 여자랭킹 1위인 최정 9단을 비롯해 감독 및 선수 등 5명으로 지난 18일 ‘보령머드팀’을 창단하고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참여한다.
보령머드팀은 지난해 서울 사이버오로팀을 맡았던 문도원 3단이 감독을 맡고, 보령 출신이자 여자바둑 랭킹 1위인 최정 9단 ▲여자바둑 랭킹 20위인 강다정 2단 ▲여자바둑 랭킹 31위인 김경은 1단 ▲올해 입단한 박소율 1단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보령=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