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농가 보조사업 사전유출 의혹 ‘충격’
서천군 농가 보조사업 사전유출 의혹 ‘충격’
  • 이찰우
  • 승인 2020.07.03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상자 선정 이전 관련 업체 찾아와 ‘선정됐다’며 자사 제품 추천
A 한우농가는 “농가 지원사업이 확정됐다는 사실도 모르는 상황에 특정업체 영업사원들이 명단을 가지고 다닌다”면서 “심의위 열리기도 전에 관련 업자가 협회를 찾아와 일괄 계약하자는 제안했다.”고 밝혔다.
A 한우농가는 “농가 지원사업이 확정됐다는 사실도 모르는 상황에 특정업체 영업사원들이 명단을 가지고 다닌다”면서 “심의위 열리기도 전에 관련 업자가 협회를 찾아와 일괄 계약하자는 제안했다.”고 밝혔다.

서천군 농.축산업 대상 지원사업과 관련 일부 보조사업 선정 내용 등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3월 서천군 산림축산과 소관 낙농 및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대형휀 및 환풍기 지원사업과 관련 보조금선정 심의위 결정 이전에 일부 관련 업체들이 대상 농가들을 찾아 자사제품을 사용하라며 영업행위를 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해당 농가는 보조금 확정 대상 통보 등도 받지 못한 상황에 업체 관계자들은 버젓이 대상 명단을 들고 다녔다는 농가들의 주장이다.

올해 한우기자재 및 낙농기자재 지원사업의 경우 지난 3월 심의위에 이어 4월 선정과 함께 오는 11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보조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대상 농가(사업자)확정과 보조내시가 이뤄지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일부 농가들이 제기한 의혹은 이 같은 심의위 전에 있었다는 부분이 쟁점이다.

관련 대상자 명단이 심의위 이전 또는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농.축산업 보조사업과 관련 이해관계에 따른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대형휀의 경우 전체예산 7천 7백여 만 원 가운데 3개 농가 2천 1백만원이 지원된다.

또 환풍기의 경우 214대 3천 2백여 만 원이 지원된다.

이에 대해 지난 달 22일 관련 주무팀장은 “당시 그런 일을 확인했고, 회수 및 농가의 수령거부 등에 대한 의견을 협회에 권고했다”면서 “보조내시 이전에 어떠한 개인자료도 유출할 수 없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내용에 대한 민원 등을 접수했지만, 주무팀에서 명단이 유출되거나 하는 등의 사실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A 한우농가는 “농가 지원사업이 확정됐다는 사실도 모르는 상황에 특정업체 영업사원들이 명단을 가지고 다닌다”면서 “(이번 일의 경우도)심의위 열리기도 전에 관련 업자가 협회를 찾아와 일괄 계약하자는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에서는 농가별 선호제품 달라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고 답하니 해당 사원은 A4 2장(명단)을 흔들면서 이게 그것(명단)인데 협회가 진행 안한다면 따로 진행하겠다고 답하고 나갔다”면서 “관련 내용을 협회에서 듣고 해당 영업사원 전화 통화를 통해 명단 갖고 있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상황이 화가나 관련 부서 주무관과 통화해 ‘명단을 업자들에게 주면 어떻하냐’고 물으니 ‘내가 담당자인데 아직 만들지도 않았고, 읍면에 돌지도 않았다’고 답했다는 것.

A 농가는 이어 “과거 ‘스키로다’ 지원사업의 경우도 당사자인 제가 그 선정대상자인지도 모르는 상황에 영업사원이 찾아와 명단을 보여주며 ‘선정됐다’면서 자기들 제품 사용하라는 얘기 듣고 돌려보낸 적도 있다”면서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관련 이해관계가 이 같은 상황을 답습해 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서천=이찰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