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만학도 배움의 한(恨) 풀어준다
보령시, 만학도 배움의 한(恨) 풀어준다
  • 이찰우
  • 승인 2012.04.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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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읍면지역 11개 마을에서 찾아가는 배움교실 운영

▲ 찿아가는 배움교실 운영장면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보령시(시장 이시우)가 학령기에 빈곤, 건강, 성차별 등의 이유로 기초교육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에게 배움의 한을 풀어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16일부터 웅천읍 구룡1리 등 11개 마을에 문해교육 강사를 배치해 희망하는 노인과 다문화가정 주부 등 80여명에게 문자해득 교육을 실시한다.

각 마을회관이나 주민자치센터로 찾아가서 이뤄지는 이번 교육은 초등학교 수준의 읽고 쓰기와 기초 수학 등을 가르쳐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이 없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오는 11월말까지 총40회 80시간 예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과정 운영을 위해 시는 지난해 9월 충남도에서는 두 번째로 ‘성인문해교육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11월에는 문해교육사 양성과정을 개설하여 38명의 교육강사를 배출했다.

금년 1월에는 찾아가는 배움교실 희망 마을과 학습자를 모집하였으며, 각 마을을 담당할 문해교육 강사를 공개모집하여 지난달 20일 위촉식을 가진바 있다.

이 시장은 “기초적인 문자해득 능력 부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문자해득을 통해 다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과정을 운영하게 됐다”며 “참여한 시민들이 이러한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삶의 보람을 되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국어원이 조사한 ‘2008년 국민의 기초문해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한글을 모르는 비문해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1.7%(약 62만명)로 추정되며, 여기에 글자는 읽을 수 있지만 문장 이해 능력이 부족한 반문해자 비율(5.3%)까지 합하면 전체 인구의 7%(약 260만명)가 한글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령시의 경우도 2010년 통계연보에 의하면 15세 이상 인구 중 초등학교를 아예 다니지 못한 인구는 8900여명이며, 중퇴한 인구를 합하면 1만여 명에 달한다.

시는 앞으로도 학습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의 열정에 부응하고 단순한 문해교육에 그치지 않는 지역의 화합과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연내 평생학습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인 ‘평생교육사’를 채용하고, 내년에는 평생학습 공간인 ‘보령시평생학습센터’를 개소하는 한편 평생학습 조직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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