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9호 태풍 ‘마이삭’북상에 따라 태풍 피해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9m/s의‘매우 강’강도로 제주 동쪽해상을 걸쳐 영남지역에 상륙, 북상할 예정이다.
충청남부앞바다는 2일 밤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걸로 예보됐다.
특히 연중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 기간으로 강풍과 높은 파도를 동반해 충남바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돼 저지대 침수, 항.포구 선박들의 유실,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일 진행한 보령해양경찰서장 주재 ‘상황판단회의’에서는 ▲선박조기 입.피항 유도 ▲사고예방조치 ‘긴급재난문자’발송 ▲수상구조법에 근거한‘선박이동 및 대피명령’발령 검토 ▲ 계류선박 유실 파손 대비 안전관리 등 태풍 대비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본격적인 태풍 대비업무에 돌입했다.
먼저 조업선들의 조기입항 유도를 위해 각 지자체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줄 것을 요청하고, 수협 선박안전조업국을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해선박 대피유도 항행방송를 통한‘선박 안전계도 독려’를 당부했다.
또한, VTS(해상교통관제센터)를 통해 위험성이 있는 장기 묘박 선박을 확인하는 한편, 묘박 선박의 닻끌림 등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고출력 민간 예인선박 동원 체계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취약 항.포구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순찰팀을 운영해 사고 예방에 나섰고, 파출소와 보령해양경찰구조대 등 현장 세력 근무체계를 2교대로 전환해 상황대응력을 강화했다는 것.
성대훈 서장은 “자연재해는 완벽하게 예측 할 수 없는 만큼 사전 대비는 과하다 싶을 만큼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말하고 “유관기관, 민간과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해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최선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