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4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보령호 일원에서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함께하는 이번 활동은 배스와 블루길 등 보령호 일원에서 서식하여 국내 토종어류의 개체수가 급감하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
생태계 교란어종은 과거 1990년대 식용을 위해 수입됐으나 양식과정에서 일반 하천 등에 유입되어 붕어를 비롯한 쏘가리 치어, 민물새우 등이 서식하는데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시는 전문 잠수부를 투입하여 어창을 이용해 암컷 위주로 선별해 퇴치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약 0.4톤을 포획했으며, 올해 목표량은 1.5톤이다.
신행철 환경보호과장은 “이번 퇴치활동은 토종어류의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보령호의 수질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물종 다양성 증가로 건강한 자연 생태환경을 유지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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