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천군협의회(회장 함필주)는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책으로 여는 어린이 평화통일 교실’을 개최했다.
12일 장항중앙초등학교, 14일 서천초등학교, 15일 마동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했으며, 세 학교에서 총 18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장기려 박사의 실화를 옮긴 그림책 ‘엄마에게’로 진행됐으며, 장기려 박사의 삶을 통해 한반도 분단 과정과 이산가족이 왜 생겨났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들은 학생들에게 “현재 이산가족의 수는 13만 3370명이며 한 해 동안 약 3500명의 이산가족 어르신들이 돌아가신다”며 “남과 북이 하루빨리 통일을 이뤄 이산가족의 아픔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엄마를 만나지 못하는 작품 속 주인공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적고, 나만의 책 표지 만들기를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감수성을 향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가족의 생사를 모르는 이산가족이 많다”며 “통일을 이뤄 이산가족이 그리운 가족과 만나기를 바라며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서천=박성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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