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4일 서해안 미세먼지 현장 점검에 나선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만나 도 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양 지사는 생태적 연결성 회복을 위한 국가 주도의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탄소 중립을 위한 무공해 메가스테이션 설치를 건의하고 미세먼지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관리센터 지정을 요청했다.
또 금강 자연성 회복과 지역 내 갈등 해소를 위한 금강보(공주.백제보) 개발 결정에 따른 지역 숙원사업 지원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도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확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서해안에 미세먼지 핵심 배출원인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한 산업단지가 집중돼있는 만큼, 앞으로도 도민 건강을 위한 탄소 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양 지사 접견에 앞서 이우성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와 보령시 오천면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를 방문, 현장 점검했다.
먼저 이 부지사와 한 장관은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감축 현황 △미세먼지 감축 및 탄소 중립 추진 현황 △대기오염물질 감축 현황 △탄소 포집.이용(CCUS: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술) 운영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또 보령 7·8호기 중앙제어실과 CCUS 현장을 둘러보면서 발전소 관계자들에게 미세먼지 감축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계절관리제(2020년 12월∼2021년 3월) 기간 동안 출력 상한을 80%로 제한해 가동하고 있다.
도는 계절관리제 기간 중 고농도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단계별 추가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기저농도를 완화하기 위한 대기오염원 관리 강화를 병행하고 있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