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보령 대천항에서 다중이용선박 사고를 대비해 다수환자 중증도 분류.응급처치 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양경찰구조대와 경비함정 4척이 참여한 이날 훈련은 최근 늘어나는 낚시어선 사고를 가정해 다수의 환자가 한꺼번에 발생했을 때 중.경증 환자를 구분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이 시작되자 훈련 지령을 받은 해경구조대는 사고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 하여 낚시어선을 가정한 선박에 신속히 승선했다.
탑승 중이던 10명의 승객들 중 심정지 1명, 팔.다리 골절 4명, 저혈당환자 1명, 걷고 의사소통 가능한 경증환자 4명을 각각증상에 따라 1급 응급구조사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분류했다.
훈련에 임한 해양경찰 구조대원들의 심페소생술 및 응급처치 장면은 실제상황과 같은 급박한 현장을 방불케 했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올해부터 보령해양경찰구조대에 각 팀별 1급 응급구조사를 1명씩 편성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훈련이 더해져 다수의 환자 발생 사고에도 신속하고 침착하게 중증도별 환자를 분류하고 효과적인 초동조치로 이어지길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태영 서장은 “해상에서 다수의 인명사고가 발생 한다면 신속하게 환자의 중·경증을 분류하고, 분류에 맞는 우선순위로 환자처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반복적인 고민과 훈련을 통해 높은 수준의 구조·구급 역량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보령=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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