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14일 새벽 홍성군 궁리선착장에서 침수된 차량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4일 새벽 2시께 야간낚시를 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을 이용 홍성군 궁리선착장을 찾은 관광객 A 모(50대, 남)씨는 궁리선착장 내 경사면에 차량을 차해 놓은 뒤 낚시를 하다 밀물에 정차중이던 차량이 침수중인 것을 확인한 소유자가 차량을 이동시키려 했지만, 바퀴가 궁리선착장 끝부분 방지턱에 걸려 자칫 해상으로 추락 할수 있는 상황이었다.
새벽 3시 30분께 위급함을 느낀 차량 소유자는 보령해경에 신고하고, 홍성파출소와 보령해경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홍성파출소 경찰관이 10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차량은 침수되어 상부만 들어난 상태인 가운데 차량이 불어난 바닷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양경찰 구조대가 로프로 차를 고정한 다음 물이 빠지는 썰물시간을 기다렸다가 오전 9시 30분께 보험사 차량을 이용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차량 소유자는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여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차량은 완전 침수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올해 보령해경 관내에서만 차량 침수사고가 4건이 발생하였다”라며 “바다를 찾을 때는 물때를 반드시 확인해야하며 특히 대조기 때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보령=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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