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추진했던 '한국섬진흥원'의 설립지역이 최종 심사결과 전라남도 목포시로 결정됐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섬진흥원'의 설립지역 선정 공모 결과 전라남도 목포시로 최종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심사에는 마지막까지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희망한 충남 보령시를 포함한 6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최종 발표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공항 등 광역교통망의 발달에 따른 높은 접근성과 많은 섬 관련 단체.연구기관과 해양 관련 전문 교육기관이 있어 섬진흥원과의 유기적 연계가 결정에 주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섬진흥원'의 이사회 구성, 원장 공모, 사무실 조성, 조직 구성 등 남은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그간 소외된 국내 섬의 균형발전과 진흥을 이끄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지역공모 과정에서 확인된 전국적인 섬 개발에 대한 지자체의 요구와 무한한 섬 잠재력과 가치를 전국적 네트워크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섬진흥원 내 지역별 전담부서(서해권, 서남권, 동남권 등)를 구성해 소외된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그간 한국섬진흥원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신 지자체와 공정한 심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평가위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선정된 목포시에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지난 8일 홍성군과 한국섬진흥원 유치신청에 대한 단일화 협약을 맺고 충남에서는 보령시가 유치를 신청했다.
/보령=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