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행동(공동대표 박노찬.황성렬)은 22일 오전 제51회 지구의 날을 맞아 당진, 태안, 보령 소재 석탄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 앞에서 '2030 탈석탄과 2050 탄소중립'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기후행동을 진행했다.
이날 기후행동 참가자들은 온실가스 최대 단일배출원인 석탄화력발전소를 2030년까지 전부 폐쇄하고, 현대제철도 석탄 대신 그린수소로 전환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후행동 참가자들은 당진의 당진화력과 현대제철, 태안의 서부발전 본사와 태안화력, 보령의 중부발전과 보령화력 앞에서 기후행동을 진행하며 △석탄화력발전 2030년까지 전부 폐쇄 △석탄화력발전 대신 재생에너지로 전환 △제철소 석탄 대신 그린수소로 전환 △2050 탄소중립 구체적 실천계획 제출 △지자체 탈석탄 정의로운 전환 기금 설치를 요구했다.
기후위기 충남행동은 '2019년 충남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억5115만톤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충남에 밀집한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때문'이라며, 지구온도 상승 1.5℃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맞게 석탄화력발전소를 2030년까지 모두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제철에 대해서도 석탄을 사용해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고로 방식의 제철 공정에서 그린수소를 사용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선언에만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기후위기 충남행동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기휘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2030 온실가스 절반, 2050 탄소중립으로 지구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막아내자는 파리기후협약의 약속을 적극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충남행동 황성렬 공동대표는 “더 이상 우리별 지구에서 사람이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기후행동에 나섰다. 국내 온실가스 최대 배출지역인 충남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30 탈석탄,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의 34개 단체와 개인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기후위기 충남행동은 참가 단체 확대를 통해 시군별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조직하고 온실가스 최대 배출지역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30 탈석탄,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적인 기후행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충남=이찰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