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주말 첫날인 오늘(22일) 보령 앞바다에서 표류중이던 낚시어선 1척(승선원22명)과 레저보트 2척(승선원4명)을 잇따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8시께 보령시 외면도 북서방 약 10㎞ 해상에서 22명이 승선중이던 낚시어선 A호(9.77톤, 무창포선적)가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며 보령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종합상황실은 경비함정 109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추가로 민간구조선 B호와 C호를 추가로 섭외했다.
신고접수 1시간여 만에 경비함정 109정이 현장에 도착해 낚시어선 승객을 민간구조선 B호와 C호에 각각 편승시키고 민간구조선 C호를 이용 예인작업을 실시했다.
109정은 예인선박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근접 호송하며 12시 50분께 A호와 승객 전원을 무사히 무창포항에 입항했다.
또한 오전 8시 45분께 전북 군산시 연도 인근해상에서 레저보트(승선원 3명)이 엔진고장으로 표류중이라며 군산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군산해경 종합상황실은 보령해경에 공조를 요청하고, 홍원파출소 연안구조정과 민간구조선을 현장에 급파해 신고접수 45분만에 안전하게 구조해 서천군 마량항으로 입항조치시켰다.
또, 오전 9시 50분께 보령시 오천항 인근해상에서 레저보트(승선원 1명) 1척이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던 가운데 인근 해상을 순찰중이던 보령해경 오천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표류 사고는 다른 선박 또는 해양시설물과 충돌하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라며 “출항 전 장비 및 안전상태를 철처히 점검하고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말 첫날인 오늘 보령앞바다에 낚시어선 284척(4,423명)이 출항하였으며 신고 된 원거리 레저보트만 15척(48명)으로 낚시어선 등 레저보트 표류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보령=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