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지난 28일 보령시 은포방조제 인근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관광객이 갯벌에 빠져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관광객 A씨(여, 70대)는 28일 아침 8시께 배우자와 함께 보령시에 위치한 은포방조제를 방문, 홀로 갯벌에 들어가 조개를 채취했다.
오후 1시 26분께 해무로 방향을 상실한 고립자는 차오르는 밀물을 피해 고지대를 찾아 인근 무인섬인 죽도로 피난하고, 밀물에 고립되어 육지에 있던 배우자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대천파출소와 보령해경구조대를 현자에 급파하고 익수사고를 고려해 경비함정 109정을 추가로 이동시켰다.
신고접수 14분만에 은포방조제 인근 갯벌에 도착한 보령해경구조대는 죽도에 고립된 A씨 확인하고, 갯벌 약1㎞를 뛰어가 고립되어 있던 고립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갯벌은 기상이나 해양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누구든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라며 “연안활동시에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2인 이상 활동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보령=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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