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주4일 근무제'의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지난 3일 정책공약 발표회 이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노동효율성.친환경.일자리 등 일석삼조 '주4일 근무제'의 정착에 앞장서겠습니다.'라며 '주4일 근무제' 도입의 포문을 열었다.
양 지사는 주4일 근무제는 세계적 추세로 굴지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2019년 '워크 라이프 초이스 챌린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임금을 줄이지 않는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면서 '주4일 근무제'에 대한 전향적 검토와 공론화를 주장했다.
특히, '생산성이 40% 향상되었으며, 종이인쇄량은 60% 감소하고 전기사용량은 20% 이상 줄어드는 '친환경 효과'까지 나타났다'면서 '주4일 근무제의 파급효과는 출산.육아.보육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늘어난 여가시간에 따른 문화.레저.스포츠.관광산업 활성화로 내수진작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주4일 근무제 주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월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충북 충주의 한 회사를 찾아 "13년 전 주5일제를 도입할 때 대기업과 보수 언론들은 나라경제가 결단날 것처럼 말했지만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이 500시간 가까이 줄었는데도 우리 경제는 더 성장했고 국민의 삶은 더 윤택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대선에서 '주4일 근무제' 주장은 양 지사가 처음이다.
양 지사는 주4일제 도입과 관련 '어떤 제도적 전환이든 부작용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 19로 주도되는 경제사회적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 지사 측근은 "주4일 근무제 도입 주장은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말한 양 지사의 철학에서 출발했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반대 입장에서 볼 수 있듯이, 대선 주자들 중 평범한 직장인의 속내를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은 양승조 지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 지사는 현충일인 6월 6일 추념식을 주관한 뒤, 서산, 태안, 아산 등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8일 오전 3차 정책공약 발표를 앞두고 있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