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농수로공사가 주민불편에 안전위험은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서천군 시초면 용곡리 주민들은 ‘농수로 공사에 주민협조와 이해를 구하는 것도 한계다’라면서 ‘불편한 것은 뒤로 하더라도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토로하고 나섰다.
발주처인 농어촌공사 서천지사와 시공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시초면 용곡리 일원에 진행하고 있는 농수로공사는 높이 1.2m. 폭1.5m 정도의 총 3Km 구간으로 올 12월까지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민들에 따르면 ‘용곡리 도로 부분이 굴착 후 수로연결에 이어 한 달이 넘도록 마감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덤프트럭 등이 지나다니는 소음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비산먼지로 빨래조차 밖에 말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농수로 공사 구간에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어 자칫 인사사고 등 발생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도 주민들 안전은 뒷전이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는 것.
앞서 이 같은 민원을 제기하고 현장을 다시 찾은 서천참여시민모임 이강선 대표는 “해당 사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불감증이다.”면서 “주민들의 안전대책이 우선되는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지금 현재도 주민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구간의 경우 물이 새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 주민은 “아이들이 자칫 물에 빠질까 싶어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있고, 야간의 경우 보이지도 않아 누구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특히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은데 매일 불안감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 농어촌공사 서천지사 및 시공사 관계자는 “농수로 공사 마감에 가드레일이 계획되어 있는데 주민들과 논의해서 좀 더 안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도로 부분은 당장 임시 포장이라도 할 수 있는지 확인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