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 후 매주 새로운 정책발표를 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지사가 민주당의 모든 대선주자들을 향해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양 지사는 16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가진 제4차 정책공약발표회를 마친 뒤, 긴급 제안 형식으로 연석회의를 갖자고 주장하며, ‘당의 쇄신과 대한민국 상생공영에 대한 비전수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 지사는 민주당 대선주자로 느끼는 재집권 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의 누구라도 대선에서 패배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향해 “작은 승리에 연연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대로 새로운 나라의 기틀을 다시 만들자”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충청의 중요성과 자신의 역할도 강조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김대중 대통령은 DJP연합을 통해 이회창 후보에게 39만표 차이로 승리했고, 충청권에서 더 얻은 40만표가 결정적이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도 신행정수도를 통해 이회창 후보보다 57만표를 더 얻었으며, 충청권에서 약 26만표를 더 득표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양 지사는 “반대로 DJP 연합과 신행정수도와 같은 중원전략이 없었던 대선은 패배했다”고 전하며, 자신을 “중원에서 민주당 깃발을 들고 싸울 하나 밖에 없는 장수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양 지사는 자신의 대선 슬로건인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의 의미를 재차 설명했다.
양 지사는 자신이 제안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의 전국화’, ‘주4일 근무제’, ‘최저임금 100% 수준의 사병월급 인상’, ‘노인행복부 신설’ 등 정책이 20.30세대와 중도.개혁보수층을 겨냥한 정책이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정책으로 민주당 재집권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이날 긴급 제안에 앞서 진행된 4차 공약발표회에서 ‘국난극복 특별세'도입정책 제안하며 “소득세 과표 1억원 이상의 최상위 소득자와 법인세 과표 3,000억 이상의 최상위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및 근로소득세, 법인세 결정세액에 10% 특별세를 추가 징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양 지사는 “이를 통해 마련한 국가재원으로, 코로나 사태에 취약한 취약계층 보호 및 손실보상제공하며, 사회계층간 양극화 해소 및 국가부채 감소로 국가경쟁력 강화 시킬 것”고 밝히며, 코로나 사태에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아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양 지사는 제4차 정책발표회를 마친 뒤 언론과 릴레이 인터뷰를 갖는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