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 이하 서천지속협)가 노루섬을 보전도서로 변경해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서식처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천지속협은 국가적 자산이 될 수 있는 서천군 노루섬에 대한 보전 무인도서로 지정 변경해 줄 것을 조사보고서에 담아 해양수산부, 환경부 ,문화재청, 충남도에 각각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서천지속협은 지난해 서천군 소재 무인도서에서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를 발견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와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제361호)가 노루섬을 찾아 산란을 위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노루섬에서 1차 조사 당시 관측된 저어새(멸종위기1급) 92개체, 노랑부리백로(멸종위기1급) 28개체에서 2차 조사 당시 저어새가 232개체, 노랑부리백로 유조를 포함해 43개체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지난 6월 밝혔다.
서천지속협에 따르면 저어새는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에 정한 국제적색목록 위기(Endangered : 야생에서 매우 높은 절멸 위기에 직면한 상태)에 해당되는 멸종위기아생동물1급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2,700 개체가 있다.
노랑부리백로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 정한 국제적색목록 취약 (Vulnerable : 야생에서 높은 절멸 위기에 직면한 상태)에 해당되는 멸종위기야생동물1급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3,000 개체가 있다.
한편, 서천지속협의 노루섬에 대한 보전도서 변경 요청과 함께 노루섬에 서식하고 있는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의 운명은 소유주인 정부의 의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서천=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