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굿둑 해양생태계 조사를 나섰던 연구진 선박이 전복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충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24분께 군산시 금강하굿둑 앞 해상에서 해양생태계를 조사 중이던 선박 A호(2.88톤, 승선원 6명)가 전복했다며 같이 조사 중이던 선박B호에서 구조요청을 했다.
사고를 접수한 군산해경은 즉시 군산항공대, 군산구조대, 해망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민간구조선을 섭외해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오후 4시 46분께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군산 소방서와 함께 승선원 6명 전원을 구조 완료했다.
도착 당시 같이 조사 중이던 선박B호에서 1명을 구조했으며 해경은 구조정과 헬기를 이용해 3명을 구조, 군산소방에서 2명을 구조해 총 6명을 구조 완료했다.
구조당시 승선원 6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었으나 1명(20대, 여)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군산소재 모 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았다.
국립생태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진행한 기수생태계통합모니터링 2차 조사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
국립생태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에 이어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금강하구 기수역과 유부도 갯벌 생태계에 대한 공동 조사’에 이어 이날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사고로 숨진 20대 여성은 공동조사에 참여한 A 대학교 연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현재 어제 발생한 사고와 관련 자체조사를 비롯해 검.경 등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원인과 관련 공식적인 발표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