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경찰서(서장 호욱진)는 19일 서천군청과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 자치경찰제에 따른 치안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8월 12일 양기관의 실무급 회의를 통해 마련된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호욱진 서장과 노박래 군수 및 양 기관 관련업무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경찰서에서 제안한 4개 자치경찰 치안사업 (사회적 약자분야 2건, 범죄예방분야 및 교통안전분야 각 1건)에 대한 설명과 예산편성 협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서천경찰은 관내 주요 범죄, 112신고 및 교통사고 등 치안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취약지점에 적합한 방범시설물(CCTV) 및 교통안전시설물의 확대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초고령화에 접어든 지역 현실에서 매년 약 14%씩 증가하는 치매 어르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치매 위험성이 높은 어르신들 모두에게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관리할 민․관․경 협업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정신질환자.자살기도자의 효과적인 보호를 위해 ‘24시간 응급 입원병원’ 관련 충남 남부권 거점병원을 서천군에서 운영하는 방안도 양기관이 협력해 추진키로 했다.
앞서 서천경찰은 양금봉 충남도의원 등을 찾아 '24시간 응급 입원병원'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관련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서천경찰서와 서천군은 2022년도 예산 편성 시 치안관련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치매어르신에 대한 안전시스템은 조기에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호욱진 서장은 "지역의 안전과 평온한 군민의 삶을 위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천군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