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기후대통령’선언...보령서 ‘탈석탄.탈탄소’ 공약 발표
정의당 이정미 ‘기후대통령’선언...보령서 ‘탈석탄.탈탄소’ 공약 발표
  • 이찰우
  • 승인 2021.08.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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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충남순회 일정 보령발전본부 및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 노동자 찾아
화력발전소 폐지...비정규직 노동자 ‘사회안전망’ 및 전국민소득보험제 도입 등
정의당 이정미 대선예비후보가 31일 충남 순회 일정 가운데 중부발전 본사 앞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지회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정의당 이정미 대선예비후보가 31일 충남 순회 일정 가운데 중부발전 본사 앞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지회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20대 대통령선거 ‘기후대통령’을 선언한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31일 충남 보령시를 찾아 ‘탈석탄.탈탄소’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중부발전 본사 앞에서 100일차 출근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지회 천막농성장을 찾아 ‘자회사 전환’에 대한 문제점과 함께 최근 불거진 ‘필수노동자 근무환경과 2차 가해 의혹제기’와 관련 국감에서 반드시 다루게 만들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정의당 이정미 대선예비후보는 이선영 충남도의원, 이선숙 정의당 보령서천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보령발전본부 협력업체 노동자 간담회에 이어 중부발전 본사 앞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지회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류호정 의원은 보령발전본부 협력업체 노동자 간담회 직후 국회 소집으로 긴급히 자리를 옮겼다.

정의당 이정미 대선예비후보가 31일 충남 순회 일정 가운데 중부발전 본사 앞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지회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정의당 이정미 대선예비후보가 31일 충남 순회 일정 가운데 중부발전 본사 앞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지회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지회 전근수 지회장을 비롯해 노동자들은 중부발전서비스의 자회사 전환에 대한 문제점 등을 알리고, 최근 불거진 필수노동자 노동환경 및 2차 가해 의혹 제기와 함께 보령시의회 방문 당시 근로환경 개선안에 ‘용역근로자’로 표기된 부분 등을 놓고 강력한 후속대책과 함께 국감에서 철저하게 규명하고 대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정미 대선예비후보는 “현장에 와서 100일차 출근선전전이라는 피켓을 보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상상도 안 된다. 아직도 21세기 대한민국에 노동자들이 자기 권리를 위해 정말 이런 정도까지 감당하고 감수해야 하는지 더 분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특히나 폭염으로 힘들었던 올 여름 이 천막에서 어떻게 견뎌냈는지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하게 이루시고자 하는 일 정의당이 함께 손잡고 인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나 합의까지 됐는데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반드시 다룰 수 있도록 류호정 의원에게 당부하고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선예비후보가 31일 충남 순회 일정 가운데 중부발전 본사 앞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지회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정의당 이정미 대선예비후보가 31일 충남 순회 일정 가운데 중부발전 본사 앞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지회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앞서 지난 12일 세종충남지역노조 박 철 위원장이 중부발전 필수노동자들의 건강권 위협과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관련 ‘특수경비노동자들은 일부 초소 근무에서 화장실이 없어 인근 풀밭에서 용변을 보거나, 노후 된 수도배관에서는 쇳물이 나오는가 하면 지렁이까지 나온다’고 밝히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보령시의회 최주경 시의원과 긴급간담회를 갖고, 23일 박금순 보령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이 이달재 보령발전본부장 면담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24일 세종충남지역노조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실을 찾아 ‘720 가이드라인’ 이후 중부발전을 비롯한 5개 발전사의 자회사 전환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하고, 중부발전 필수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등에 대해 방문을 요구했다.

또, 지난 28일 보령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재 중부발전 자회사 직원들의 계속된 차별과 불합리한 대우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정미 대선예비후보가 31일 충남 순회 일정 가운데 중부발전 본사 앞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지회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정의당 이정미 대선예비후보가 31일 충남 순회 일정 가운데 중부발전 본사 앞 세종충남지역노조 특수경비지회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한편, 이정미 대선 예비후보는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류호정 의원, 이선영 충남도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 탈석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2030년을 탈석탄 연도로 설정하고 노동자를 위한 대책을 제시하는 법을 만드는 등 ‘정의로운 전환’ 계획을 마련하겠다.”면서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공급을 확대하고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고, 전력운영과 관련한 지방자치를 확립하여 모든 도시가 전력자립도시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의 보령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대책의 하나로 ‘충남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자체 및 노동조합, 시민대표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면서 “탄소세를 도입함으로써 충당한 재정으로 충남 지역의 고용불안과 소득보전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면서, 전국민소득보험제를 도입하여 소득보전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충남=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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