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5개 마을 먹는 물에서 라돈이 검출됐다.
3일 서천군 등에 따르면 올 3분기 소규모 수도시설 수질검사에 따라 75개소 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5개 마을에서 라돈이 검출되고 7개 마을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3일 기준 75개소에 대한 최종 수질검사 시험성적서가 완료된 가운데 지난 2일 시초면 신흥2리와 화양면 옥포1리에 이어 3일 화양면 옥포2리와 기산면 원길리, 기산면 황사리 등 총 5개 마을 먹는 물에서 라돈이 검출된 것.
해당 마을 주민들은 라돈 검출에 대한 배경과 그동안 섭취한 마을상수도 물과 관련 우려감들을 나타내고 있다.
화양면, 기산면, 마산면 등 7개소에서는 세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서천군은 라돈이 검출된 5개 마을에 대한 비상급수체계로 전환하고 마을상수도 섭취 금지와 함께 병물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자원공사에 병물을 요청하고 오는 21일 충북 청주에서 직접 수령해 각 마을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상체제에서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2톤 비상급수차량 및 긴급예산을 투입해 병물 지원 등도 고려하고 있다.
군은 지난 2일 라돈이 검출된 5개소에 대한 2차 검사를 의뢰하고 향후 3차까지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3차 검사에서도 라돈이 검출될 경우 군비를 확보해 라돈제거장치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3차까지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박영정 서천군맑은물사업소장에 따르면 “지난 2일 2개 마을에서 라돈 검출 등 보고를 받고 해당 마을과 면에 통보하고 마을상수도의 생활용수 외에 사용하지 말 것을 전파하는 등 대처하고 있다.”면서 “검출 원인과 관련 환경 등 다양한 요인 등이 있을 수 있다. 외부의 인위적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균이 검출된 7개 마을은 현재 사업소 직원들이 소독을 위해 현장에 나가있으며, 곧바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비상체제로 전환해 관련 사안들이 해소될 때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