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 오면 순환기계 질환(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게 된다. IT기술의 발전으로 초를 나누어 쓸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쉴 틈 없이 바쁜 사회생활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순환기계 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순환기계 질환 중 뇌혈관질환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사람은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다. 대표 증상으로 한쪽 마비, 언어장애, 심한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주요 혈관에 발생하는 것으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식은땀,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에 증상이 희미해서 확신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인 검사를 받고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내 앞에 발생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당황하여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망설이게 될 수도 있다. 응급상황 시 초기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는 적기를 놓치게 된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제일 먼저 119에 신고하고 특정 사람을 꼭 지정하여 자동심장충격기 요청을 해야 한다. 신고요령 또한 중요하다. 환자의 상태, 평소에 앓고 있는 지병, 나이, 성별 등 정확한 정보를 신고해 주면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의식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가슴 정중앙을 5~6㎝ 깊이로 분당 100~120회 속도로 30번 압박하고 기도를 확보하여 2번의 인공호흡을 시행하면 된다. 심폐소생술에 서툰 일반인은 인공호흡을 하는 것보다 가슴 압박을 계속해 환자 머리로 가는 혈류를 유지하여 환자의 뇌손상을 줄 일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심폐소생술은 교육만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어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서천소방서는 상시 응급처치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을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구조구급팀(☏041-955-0312)으로 문의 후 방문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단체 등 인원수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9∼10월은 119 응급처치 집중 홍보 기간을 통해 내 가족, 내 이웃에게 심폐소생술을 널리 알리고 습득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 또한 우리 생활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관리사무실, 역, 공공청사, 의료시설 등)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