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보존기간 6개월이 지난 유실물 중 재활용 가치가 높은 물품과 임직원의 기부 물품을 모아 서천제일지역아동센터에 24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 물품은 총 61점으로 국립생태원 관람객들이 분실한 유실물 중 보존기간이 지난 의류, 신발 등 27점과 국립생태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34점의 생활용품이다.
민법에 따르면 유실물은 정해진 절차에 의해 습득 사실을 공고한 후 6개월 안에 본 소유자가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면 습득자가 소유권을 갖게 된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2019년 총 458건의 유실물이 접수되어 38점은 주인을 찾아 돌려주었으며, 현금, 지갑, 카메라 등 귀중품 17점은 경찰서에 인계하고, 나머지는 403점은 기부 조치했다.
2020년 총 75건의 유실물이 접수되어 11점은 주인에게 인계하고, 경찰서에 3점을 인계했으며, 나머지 57건은 기부 조치했다.
앞으로도 국립생태원은 본인과 경찰서에 인계하고 남은 보존 기간이 지난 유실물 중 재활용 가치가 높은 물품을 선별해 정기적으로 사회단체나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정해창 전시운영부장은 “유실물의 조치도 생각과 노력에 따라 지역상생은 물론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공헌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태원 내 분실물 습득 목록은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관람안내>자주묻는질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선(041-950-5300)으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서천=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