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 송전선로 지중화 꼴찌...한전.중앙정부에 분노한다’
양승조 ‘충남 송전선로 지중화 꼴찌...한전.중앙정부에 분노한다’
  • 이찰우
  • 승인 2021.10.0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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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영향 연구용역’...객관적 피해 입증 ‘주목’
2일 양 지사가 서천 미세먼지 및 고압송전선 피해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조덕환, 조갑성, 이하 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있다.
2일 양 지사가 서천 미세먼지 및 고압송전선 피해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조덕환, 조갑성, 이하 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지중화와 관련 한전의 기본적인 책임과 함께 중앙정부의 문제를 지적했다.

2일 양 지사는 서천 미세먼지 및 고압송전선 피해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조덕환, 조갑성, 이하 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조갑성 공동위원장과 고압송전선로가 직접 통과하는 홍원마을 김운식 이장, 채종국 사무국장, 서천군의회 이현호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양 지사와 맹붕재 정책보좌관이 함께 했다.

주말인 토요일 진행된 간담회는 나소열 전 부지사와 양금봉.전익현 충남도의원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지난 1일 5차 실무협의회까지 마쳤지만 송전선로를 놓고 한전과 중부발전이 소유권을 놓고 서로 미루기만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책임 소재만 따지고 있으니 주민피해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낙진혼합물 사고 당시 민간환경감시센터 협약을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다른 얘기만 하고 있고, 이제 와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등의 얘기로 또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면서 충남도의 관심과 대응책을 요구했다.

2일 양 지사가 서천 미세먼지 및 고압송전선 피해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조덕환, 조갑성, 이하 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있다.
2일 양 지사가 서천 미세먼지 및 고압송전선 피해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조덕환, 조갑성, 이하 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있다.

김운식 홍원마을 이장은 “고압송전선로가 우리 마을처럼 관통한 마을은 없다. 구 서천화력발전소보다 두 배가 넘는 전력을 생산해 같은 송전선로를 이용한다면 주민 피해는 더 커질 것은 자명한 일이고, 송전선로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송전선로 주변 주민들의 건강조사를 통해 객관적 피해 규명이 하루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발전소 송전선로 부분은 기본적으로 한전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원칙적으로 충남도와 서천군이 책임질 얘기는 아니다. 지중화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다.”면서 “충남 지중화가 국내 꼴찌다. 이런 상황을 만든 한전의 처세에 분노를 느끼고 중앙정부의 책임도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의 지중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부분과 관련 과학적으로 피해 규명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 전체를 두고 정확한 데이터가 없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영향에 따른 환경역학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공신력 있는 객관적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조사를 통한 피해를 규명하고 그에 따른 실질적인 책임 소재를 따져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충남도는 지난달 10일 충남내포혁신플랫폼 회의실에서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영향에 따른 환경역학조사(1차년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총 20억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4년 동안 △고압선 발생 전자파 특성 △고압선 전자파 인체 영향 역학연구 △전자파 인체 보호 노출 기준 △환경 영향 범위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2일 양 지사가 서천 미세먼지 및 고압송전선 피해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조덕환, 조갑성, 이하 대책위)와 간담회를 가졌다.
2일 양 지사가 서천 미세먼지 및 고압송전선 피해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조덕환, 조갑성, 이하 대책위)와 간담회를 가졌다.

양 지사는 “충남도내 9개 시.군에 150억 원의 균형발전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충남에서만 시행하고 있다.”면서 “서천군이 균형발전예산을 가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지중화 투입예산 등도 고민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건강이 최우선해야 하고 그런 부분을 선제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11월 장항제련소 관련 예타 통과되면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중화를 위한 방법과 관련 피대위 요구 사항 등 서천군에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6월 28일 오후 4시 30분 구)서천화력발전소 부지 동백정 복원 착공식에 이어 홍원항 마을을 찾아 미세먼지 및 고압송전선로 피해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양승조 지사는 “99%도 아닌 100% 주민들 입장에서 공감한다. 한전은 한 번 넘어지면 계속 넘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이 문제는 양보가 없다. 국가정책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충남=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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