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개철절 연휴 해양사고 24건 발생...87명 구조
보령해경, 개철절 연휴 해양사고 24건 발생...87명 구조
  • 정진영
  • 승인 2021.10.04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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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연휴 동안 서해남부 앞바다(보령.홍성.서천)에서 24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총 87명이 구조됐다. 사진은 야간 표류 레저보트 구조 장면. ⓒ보령해경
개천절 연휴 동안 서해남부 앞바다(보령.홍성.서천)에서 24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총 87명이 구조됐다. 사진은 야간 표류 레저보트 구조 장면. ⓒ보령해경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개천절 연휴을 맞아 많은 사람이 찾은 서해남부 앞바다(보령.홍성.서천)에서 24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총 87명(보령해경 47명, 민간구조선 4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0시께 보령해경 종합상황실로 '강풍에 모터보트 A호가 움직이질 않고 뒤집힐 거 같다'는 조종자 B 모씨의 다급한 목소리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육상에서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으며 A호가 표류중인 녹도 인근 해상은 최대풍속 20㎧의 바람이 불어 신속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상황실은 인근에서 경비중이던 109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경비함정 109정은 10시 30분경 현장에 도착해 구조위치에서 희미하게 불빛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 확인한 결과 강풍에 위태롭게 손전등을 비추고 있는 레저보트를 발견하고 신고자 B씨 등 승객 4명을 옮겨 태웠다.

이들은 구조 당시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연신 경비함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어 경비함정에서 대기하다 인근 어선의 도움으로 녹도에 입도했다.

또, 2일 아침 7시께 녹도인근 해상 낚시어선에서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다는 응급환자 이송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P-68정이 현장에 이동, 환자를 태우고 대천항으로 환자를 이송다.

이날 밤 11시 45분께 무창포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다 미끄러져 다친 환자를 대천파출소 경찰관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개천절 연휴 동안 서해남부 앞바다(보령.홍성.서천)에서 24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총 87명이 구조됐다. 사진은 전복된 레조보트 구조 장면. ⓒ보령해경
개천절 연휴 동안 서해남부 앞바다(보령.홍성.서천)에서 24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총 87명이 구조됐다. 사진은 전복된 레조보트 구조 장면. ⓒ보령해경

3일 오전 11시 47분께 무창포항 인근 해상 잠수 체험장에서 일행 6명이 잠수 체험을 끝냈으나 관리선박에 5명만 탑승하고 1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구조대 등 구조세력이 현장에 급파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확인결과 관리선 선장이 잠수 체험을 끝낸 일행을 전부 태웠다고 착각하고 현장을 이탈 했으나 D 모(50대, 남)씨를 승선시키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 보령해경은 소방 등 유관기관에 수색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이 D씨 수색에 나섰다.

다행히 표류중인 D씨를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서 목격 후 해양경찰에 신고해 해경 구조대가 현장으로 이동, 30분만에 표류중인 D씨를 구조했으며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영 서장은 “연휴기간 동안 현장부서의 발빠른 출동과 민간구조선 등의 도움으로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져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최근 해양치안 수요가 대폭 늘어나는 만큼 바다에서 활동할 때는 반드시 해양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하 서장은 특히 “레저보트 운항 전에는 반드시 장비점검과 구명조끼 등을 확인해야 하며 모든 선박운항자는 항해하는 해역의 위험물과 수심 등을 숙지하는 등 안전운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령=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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