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오늘(8일) 새벽 5시 37분께 신서천화력발전소 석탄부두의 구조물에 낚시어선 A호(7.93톤, 선장1, 승객10)가 충돌해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오늘 새벽 5시께 보령시 무창포항에서 승객 10명을 태우고 낚시활동 차 항해 중 서천 마량항 인근의 신서천화력발전소 석탄부두 하부 구조물과 충돌했으며, 충돌 직후 선장 B 모(남, 60대)씨는 출항지인 무창포항으로 되돌아가는 도중 6시께 보령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보령해경 상황실은 대천파출소 경찰관을 현장에 급파하고 환자의 상태를 살핀 후 119 구급대에 환자 이송 요청을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홍원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충돌사고 현장에 급파해 사고현장 채증활동을 하는 한편 환자가 이송한 병원으로 지원 경찰관을 신속히 출동시켰다.
A호는 6시 30분께 무창포항에 입항했으며 대기중이던 119 구급차와 선장.선주의 차량을 타고 보령.서천 소재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각각 어깨.쇄골에 골절을 당하고 선장을 포함해 9명은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으며 현재 치료 후 퇴원한 상태로 알려졌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최근 바다낚시객 활동이 많아 낚시어선 운항자는 다수의 승객을 태웠다는 경각심을 갖고 무엇보다 안전운항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보령해경은 선장 B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보령해경은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오늘 오전 서천화력발전본부와 서천군청을 방문해 오늘 사고가 난 석탄부두에 투광등과 경광등 설치를 요청했다.
/보령=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