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가 한글날 연휴기간 마지막 날인 11일 충남남부 앞바다(보령.홍성.서천)에서 응급환자 이송.선박표류 등 해양사고가 3건이 발생해 2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9일~11일 사흘의 연휴기간 동안 총 해양사고는 18건이 발생했으며 보령해경과 민간구조선에 의해 106명이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께 서천 마량항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탄 9톤급 낚시어선 A호가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하다며 A호의 선장이 보령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즉시 현장에 500톤급 경비함정과 홍원파출소 순찰정을 급파했다.
1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홍원파출소 연안구조정은 제일 먼저 승객의 안전을 살폈다.
부상당한 사람은 없었으며 A호는 인근 민간구조선 B호의 예인협조와 연안구조정의 안전관리로 8시 30분 홍원항에 안전하게 입행했다.
또한 낮 12시 40분께 대천항 인근 죽도 인근에서는 5마력 고무보트가 추진기 손상으로 표류중이라며 보령해경에 구조를 요청해 현장으로 급파된 대천파출소 연안구조정의 안전관리와 민간구조선 C호의 도움으로 약 1시간 만에 대천항에 입항했다.
앞서 낮 12시 10분께 보령에서 서쪽, 가장 멀리 떨어진 도서지역(약 50㎞) 황도에서 관광객 3명이 복통과 두드러기를 호소해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511함을 현장에 급파했다.
이들 3명(40대 남성2명, 50대 여성1명)은 황도에서 어제(10일)부터 복통과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장에 급파된 경비함정 511함과 P-68정에 의해 오후 3시 15분경 대천항에 입항해 대기중인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하태영 서장은 “연휴기간 동안 함정.파출소 등 현장부서에서 신속한 출동과 구조활동, 민간구조선의 도움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바다를 만들기 위해 해양경찰은 혼신을 다해 안전관리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을 태우고 운항하는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운항자는 경각심을 갖고 다수의 안전을 위해 출항전 구명조끼 확인, 연료.배터리 이상유무 확인, 저수심.암초 등 위험지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해양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보령=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