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대망론’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별세했다.
이 전 총리의 영면 소식에 충청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애도 목소리를 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이완구 전 총리님께서는 민선 4기 충남도정을 책임지셨던 선배 도지사님이자 국무총리로서 국정을 책임지셨던 분’이라면서 ‘충남지사 재임 시였던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강행하자 이에 반대하여 지사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원안을 지키려 했던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지역과 나라를 위해 경험과 경륜을 펼치실 충분한 나이인데 병마로 유명을 달리하신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완구 전 총리님의 영전에 다시 한 번 삼가 애도의 향을 지펴 올리며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가 충남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 역임하는 등 특별한 인연이 있는 김태흠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 역시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석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면서 ‘대한민국과 충청의 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는 소신과 우직한 추진력으로 큰 족적을 남기신 총리님을 더 이상 뵙지 못한다니 안타까울 뿐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늘 큰 형님처럼 따뜻한 조언의 말씀을 해주시던 어른을 잃은 것이며, 우리 충청으로서는 큰 정치 거목을 잃은 것이 아닐 수 없다.’면서 ‘총리님께서 늘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라고 당부하신 말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보수의 중심에서 충청을 이끌던 이완구 전 총리가 영면에 들었다. 3선 의원으로 충남도지사로 그리고 국무총리고 충청인의 희망이었던 먼 길을 떠났다.’면서 ‘‘풍운아’라는 별칭처럼 주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충청의 미래를 개척했던 그는 ‘충청의 자존심’이 무엇임을 도민들에게 심어가며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뜻을 받드는 동지들의 희생적인 행동이 그가 꿈꿨던 세상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