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지엠공장에서 운반용 유압장비에 끼어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찰 및 소방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10시 7분께 보령시 주교면에 위치함 자동차 부품제조 공장 한국지엠보령공장에서 40대 노동자 1명이 운반용 유압장비인 ‘갠트리’에 어께가 끼는 사고가 발생, 기계 해체 후 보령아산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진 것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사고노동자는 AT가공부에서 작업중 TM Case 2차 OP20 공정 장비의 이상으로 인해 알람이 울려 알람을 해제하기 위해 인터락을 해지하고 도어를 열고 TM Case 2차 OP20 공정 장비 안으로 들어가 조치 중 젠트리 로더와 제품 사이에 끼인 것’으로 추정하고 ‘고인의 작업공정은 1인 작업 이었으며 공장 내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고 당시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지회는 ‘해당 설비의 계속된 이상 및 알람 발생에 대해 정비 등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이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지엠보령지회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대응을 위해 긴급 노동안전보건담당자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대응방안을 논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제(20일) 발생한 사고와 관련 지엠보령공장은 오늘 작업이 중단된 상태로 보령노동지청 등에서 현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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