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지난 21일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카이트 서핑을 즐기던 30대 여성 A씨를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
카이트 서핑이란 페러글라이딩과 서핑을 합친 말로 패러글라이딩에서 사용하는 대형 연을 서핑보드에 연결, 바람을 이용해 공중에 띄운 다음 물 위에서 보드를 타는 해양레저 스포츠를 말한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A씨는 21일 오후 4시께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카이트 서핑을 즐기던 중 갑자기 바람이 약해지는 바람에 해상으로 추락했으며 이를 지켜보던 일행의 구조 신고를 접수했다.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홍원파출소 구조팀과 경비함정 P-89정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신고접수 13분 만에 홍원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A씨는 육상으로부터 약 300미텨 떨어져 있었으며, 도착한 연안구조정의 구조대가 수영으로 접근했을 당시 카이트보드와 A씨가 서로 엉켜 있어 덩치가 큰 연안구조정이 직접 구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
홍원파출소 구조팀은 연안구조정의 고무보트를 내려 줄에 엉킨 A씨를 고무보트에 태우고 육상으로 이동했다.
홍원파출소 구조팀은 도착 30여 분 만에 A씨와 장비를 육상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으며, A씨는 건강상 이상이 없어 안전계도 후 귀가조치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추락 직후 동료의 빠른 신고로 A씨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해상에서 표류 중 신속하게 구조되지 못하면 저체온증으로 인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레저활동을 즐기기 전 바람영향·수온 확인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