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제3회 멸종위기야생생물 상상그림 공모전’ 수상작을 공개하고, 18일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27일부터 수석역 수서평택고속선에서 수상작 31편을 전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야생생물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실과 야생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9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총 2,516편이 접수됐다.
국립생태원은 전문가의 예선 및 본선 심사를 거쳐 독창성, 표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 총 31편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만 원이 주어지며 최우수상(20만 원), 우수상(10만 원), 장려상(5만 원) 수상자에게는 국립생태원장상과 각각의 상금이 수여 된다.
영예의 대상에는 인천 길주초등학교 조유진 학생의 ‘강가의 친구들과 함께’가 선정됐으며, 멸종위기 Ⅱ급 남생이와 Ⅰ급 미호종개, 흰수마자, 감돌고기, 여울마자 등 다양한 수생동물과 함께하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조유진 학생은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멸종위기 동물을 알게 되었고 많은 생물이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며 “맑은 물에서 멸종위기 동물들과 함께할 그 날을 위해 환경을 보호해야겠다”고 말했다.
수상작 31편은 11월 18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11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수서역 수석평택고속선에 전시될 예정이며, 수상작 공유 이벤트와 온라인 시상식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시장 배너 또는 공모전 누리집(www.spectory.net/nie/encont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많은 분들의 참여를 보면서 생태계와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생태의식이 바탕이 되어 국가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성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