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경찰서(서장 호욱진)와 서천군의회는 23일 오후 서천군의회에서 올해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 자치경찰제에 따른 치안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서천경찰서는 서천군과 지난 8월 12일 양기관의 실무급 회의에 이어 8월 19일 호욱진 서장과 노박래 군수의 치안협력체계 구축 논의 등을 거쳐 9월 12일 지역치안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서천경찰서와 서천군의회는 지역주민들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서천군을 만들기 위하여 서천경찰서에서 제안한 자치경찰 치안사업(범죄예방 및 교통안전시설분야)에 대한 설명과 예산안 반영 협의를 논의했다.
경찰서에서 관내 주요 범죄, 112신고 및 교통사고 등 치안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취약지점에 적합한 방범시설물(CCTV) 및 교통안전시설물의 확대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Q-GIS)를 분석해 서천군 교통사고다발 21개 취약지점에 필요한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통한 교통사망사고 감소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군의회에서는 관련 예산 반영에 협력키로 했다.
서천경찰서.서천군의 협의에 따른 2022년 방범CCTV 등 시설물 예산은 전년도 2.89억 대비 340% 증가한 9.85억 원 편성되고, 서천읍 성안마을이 2022년도 충남도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 선정으로 도비.군비 포함 5.1억 원을 확보해 범죄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22년 교통사고 다발지역 중점 교통안전시설 예산은 21년 4억 원 대비 14억 원으로 대폭 상향되어 서천군의회에 상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도비를 포함한 22년 총 28억 원을 반영해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할 예정이다.
서천경찰서는 충남도.서천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2021년 사고다발지역 11개소(예산 7억 8천만 원) 개선을 통해 전 5년 대비 교통사망사고 40.5% 감소, 사고다발지역내 인적피해 교통사고 발생이 66.4% 감소했다고 밝혔다.
호욱진 서장은 "서천지역 주민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하고 평온한 삶을 위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천군·서천군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영 기자